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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싸우는게 당연한 건가요? 항상 반복되는 패턴에 질리고 지치고.. 여친이 항상 절 붙잡는 식이고 저는 헤어지자 끝내자 하는 식이고.. 3년까지는 절대 헤어지자 소리 안 했어요. 근데 너무 지치니까 싸울 때마다 얘를 벗어나고 싶더라고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으니 가치관이나 습관 등이 다른 건 알지만 분명 맞는 부분도 있어요. 다른 부분만 보면 진짜 이 지구에 이런 사람도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예요. 저번 주말에 여행갔다가 또 싸웠는데요.. 1박2일 중 첫날엔 괜찮았는데 2번째 날에 갑자기 울다가 공감해달라.. 이런 패턴이 또 찾아온거예요. 아직 마지막날 스케줄 시작도 안 했는데 이래버리니까 미치겠더라고요. 그래서 다 포기하고 집 가자고 그대로 출발했는데 아무말 없이 갈거면 터미널에 내려달라고 해서 내려주고 저만 운전해서 왔어요. 동거 중이라 같은 공간에 있게 되는데 말없이 최대한 안 마주치고 안 보고 그러고 며칠 째 이러고 있어요. 싸울 때 얘 표정이나 말하는거 보면 진짜 정떨어지고 너무 싫은데 시간이 지날 수록 얘가 힘든일이나 힘든 상황에 쳐해지면 제 마음이 너무 약해져요. 미치겠어요. 맘 약해져서 다시 화해하고 그런게 6년째 입니다. 맘 약해지는게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가요? 전 평소 성격이 여리고 다른 사람들한테 험한 말도 못하고 부탁도 왠만하면 다 들어주고 열심히 사는 타입이에요. 그냥 제 성격이 원래 여려서 그런걸까요. 이제 둘다 30대인데 서로를 위해서 끝내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쉽게 끝나지 않는 상황이에요. 제 마음이 여린게 가장 문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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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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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길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