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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살아생전에 본인이 장남이시고 밑으로 고모들이 4명 있습니다.
제사는 1년에 한번 할아버지 제사를 지금도 살아계신 할머니가 살고계신 큰집에서
모시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때 이혼하셨기에 큰며느리가 없어서
제사때마다 고모들이 주관하여 제물을 준비하고 제사를 모셔왔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작년에 아버지께서 불행하게도 갑자기 돌아가시어 올해 첫 기일이 돌아와
첫 제사를 제가 주관하여 모시게 되었는데요.
저는 고모들이 했던것처럼 제사음식들 잔칫상처럼 차리고, 다같이 모여서
식사하고, 술마시고, 먹는사람 따로 치우고 일하는 사람 따로(당연히 울 와이프)
이렇게 현실적으로도 우리 와이프 혼자 할수도 없는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라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해년마다 그래야한다니 끔찍한 마음 뿐입니다.
그래서 고모들께 아버지 제사는 제가 모시는것이니, 조용히 그냥 내가 내집에서
정성을 다해 모시는게 좋겠고, 고모들은 그냥 오지 마시라 얘기를 했는데
고모들이 너무나도 서운해하고, 언짢아들 하십니다.
살아생전에 형제간의 우애가 대단했기에
고모들은 내가 자식된 도리로 고모들 모시고 그동안 모셔왔던 방식대로
제사를 모실줄 알았나 봅니다.
제가 올해가 아버지의 첫제사니까 마음을 고쳐먹고, 고모들 불러다가 큰집에서 모시듯이 제사를 모시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그냥 원래 내 생각대로 계속 밀어 붙이는게 맞는건지, 이제 혼란이 옵니다.
고모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만, 이일로 인하여 연을 끊을수도 있을것 같아
내가 한발 양보하면 되는걸 고집피우고 있는건가 싶은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이고 그러네요.
하지만 갈피를 못잡고, 고민하고 있는 내모습을 와이프한테 보이는것도 미안한 마음이 들고.....
원활하게 넘어갈수 있는 방법은 이미 없다고 보는것이 맞겠죠?
혹 인생 선후배님들이 고견을 들려주실수도 있을것 같아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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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 익명7 *] / 제사를 지내던 집안이니 첫 제사는 제대로 해드리는게 맞다고 봐요. 그 다음부터는 축소를 한다거나 ...
[* 익명16 *] / 첫 기일은 특별하니 고모님들 다 모시고 하세요. 그간 고모님들이 친정 제사 와서 밥만 먹고 간게 ...
[* 비회원 *] / 고모들 고생한거 생각 안 하고. 아버지 제사 하는게 힘드나? 어차피 간단하게 하면 되고 고모들도 몇번 ...
[* 익명30 *] / 첫 제사부터 대놓고 오지 말라는 건 진짜 서운하실듯. 정말싸가지없다 생각하실듯. 우애도 좋으셨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