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조건부터 말하면

뭐 ..외벌이 ..세후 550 정도 됩니다.. 나이는 중후반을 향해 달려가구요.

잘 살지 못합니다...그냥..초등 애둘 학원 보내며 풀칠하는 정도인거죠...

어느날 이런일이 있었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애들이 아침밥을 먹는둥 마는둥...하고 있는겁니다...분명 학교까지 가는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옆에서 출근준비 하면서 보고 있는데 와이프가 버럭하며

'언제 밥먹고 언제 갈려고 하는그냐고 소리를 지릅니다....(뭐 엄마들이 항상 하는 그런...)

그래서 ..아침부터 소리지르지 말고 내비두라고 했습니다.....지들이 지각도 스스로 겪어봐야 한다....일일이 하나 하나 

다 챙겨주다 보면 애가 스스로 할줄 아는게 없어진다.....(곧 중학생인데..아침마다 물병을 싸줍니다.)

나이가 있어서 그런건지..이런거 보면 너무 답답해요.....스스로 지하철 같은것도 못탑니다..(경험이 없음)

여튼..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스스로 하게 내버려 두라고 하니..

불똥이 저에게 튀네요??

오빠가 해주지 않을거면.....가만이나 있어!!!..라면서....

제가 그 소리 듣고 어이가 없어서.....니가 이렇게 일일이 다 해주니 ..애들이 스스로 할줄 없는 '바보'가 되는게 아니냐고...소리쳤고

결국......애 엄마는...아이들에게.....너희들이 빨리 빨리 안하니깐..내가 너희들을 바보로 키우고 있다는 소리를 듣지 않냐면서

다시 한번 애들에게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애들이 무슨죄라고...왜 애들에게...

여튼....저 소리를 들으니...불현듯 회사 선배들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이들의 교육은 엄마의 정보력과 아빠의 무관심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며......

그런데 전 싫습니다....무관심이라니.....그럼 그냥 돈만 벌어오는 말 그대로 ATM 인거잖아요...

애들 스스로 뭔가를 할 수가 없는데..(라면도 못끓임.) 앞으로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간답 말입니까...

전 아이들이 국어, 수학, 영어를 잘하는 아이보다 

스스로 생각해서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자립심이 있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데..

괜히 껴들었다가 ...아무것도 하지 말란 소리나 들었네요..

저보다 선배인 아빠님들...

이런 경우에는 그냥..닥치고 돈이나 버는게 좋은일일까요?? ...사실 더 욕심내서 돈도 벌고 싶은 맘도 없긴 합니다.....

돈 100 더 벌어봐야 직장인이 무슨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