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기억이 없다시피한데 저만 그런지 궁금합니다9
- [* 익명 *]
- 등록일 2023-06-15 18:39
- 조회수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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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5 *]
기억의 절정이란게 있는데 보통 그 절정의 시기가 10대후반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때 외웠던 노래가사는 지금도 흥얼거릴수 있죠.. 요즘 가사는 들어도 까먹지만 ㅠ 저도 5살~6살때 세발자전거 대회나갔다가 엄마찾느라 출발 안한기억, 아빠가 해외여행갔다가 미니카 사온기억, 6살때 미술학원에서 친구 가방으로 내리쳤는데 가방안에 있던 거울유리 와장창 깨진기억, 선교원에서 여자친구랑 얼굴 햘퀴며 싸운기억(이후 엄마끼리 절친) 같은 이벤트들 위주로 기억이 나지 막 일상이 기억나고 그러진 않아요..(않다고 생각했는데 쓰다보니 많음으로 수정)
벽에 크레파스로 낙서가 가득했던 기억은 나네요 ㅋㅋ 조금이라도 빈곳을 찾아서 색으로 채우고 그랬는데 ㅋㅋ 아빠가 김치 맵다고 입안에 넣어 빨아주고 씹어서 찢어주던 기억도 있고..(제가 해달라함) 7살때 외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오리피먹으면 괜찮아진다고 외삼촌이 마당에서 오리잡는거 방에서 외사촌들이랑 소리듣거 있었던 거, 외할머니 돌아가셨는데 남들은 다 우는데 나도 울어야 할거 같은데 눈물이 안났던거(외갓집에 딸밖에 없어서 울집 오면 맨날 세숫물떠다 방안에서 세수시켜주고 했던 외할머니였는데 죽음에 대해 몰랐음)
88년도 8살에 굴렁쇠소년 보며 저거 나도 저렇게 굴릴수 있을거 같은데 내가 티비나갔으면 좋았겠다 했던거 3남매 소방차 춤추며 덤블링하다가 자빠진거 큰아빠가 빠찡코 차린다고 사업하던 아빠 백지어음 들고가서 당시 억단위로 어음발행하는 바람에 엄마랑 버스타고 서울에 담배연기 가득한 빠찡코 오락실을 하루종일 찾아다니며 따라다닌거 9살에 아빠 사업망하며 이사하고 아빠 돈벌로 간다며 서울간거.. 엄마가 3남매 데리고 외할머니 산소가서 하루종일 울다가 어느 여관에 데려가셔 깨끗하게 목욕도 씻겨주며 울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쁜맘 먹었다가 맘을 바꾼거 같음 예전엔 어음 발행하고 망하면 경제사범도 구속이 되는데.. 아빠 잡으러 올까봐 경찰만 봐도 무서워서 피해다녔던거 10살때 좁은 집이었지만 아빠랑 다시 살수있어서 너무 좋았던거 준비물 사야된다고 하면 어제 점심값이었다고 하면서 아빠주머니에서 나오던 천원짜리 몇장들
생각해보니 너무 많네요.. 눈물 나서 더 못적겠네요. 낼 엄빠보러 본가에 갔가와야겠네요.. 엄마는 막내를 알아보진 못하지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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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인데 기억이 선명한건 저학년때 기억도 선명한데 고학년 기억이나 중학교 기억이 더 많이나긴해요
아 저학년 때 기억이 나시는건가요? 저는 떠올려보려고 하는데 진짜 뇌에서 삭제가 됐나 아무것도 안 떠오르네요.
저는 5살때 기억도 쪼끔씩 나요 5살때 처음 자전거 타던거랑 김치냉장고 박스 들어갔다가 못나온거랑 ㅋㅋ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거 뭐 이런거 기억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