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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고층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집안 살림 부시더니 창문을 열어제끼네요
이렇게는 못살겠답니다
제가 시엄마 안보고살고싶다고한다고 이유가 그건데요
자기는 할수있는게 없답니다
같이 죽던지 하재요
십수년 살면서
신혼초부터 달달 볶여서
이젠 트라우마가 올 지경입니다
땡전한푼 안받고 돈천만원으로 시작한 신혼살이
대기업 다닌다는 이유로
돈 내놓으라는 전화만 몇번이고
당신 우울하다고 전화해서 괴롭히고
다 너때문이라고 너때문에 병났다하시고
수술해서 애낳고 누워있는데 밥 안차린다고 역정내시고
애 둘 젖먹이 키우다 새벽밥 안차렸다고 무릎꿇리고
다 늙은 시동생 안챙긴다고 욕하시고
그러면서 당신은 항상 저를 사랑하셨대요
그런말 들으면 소름돋습니다
몇년 전에 사소한걸로 이상한말하신 시어머니께
남편이 제 편든다고 한소리 했다가
시아버지랑 전화로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싸우고
그걸로 또 시어머니는 수백통의 전화와 카톡으로 욕하시다가
2년 넘게 연락 끊었었는데
올해 초부터 남편이 시댁이랑 연락하더니
부모랑 또 연을 어떻게 끊냐며
나보고 시댁을 가자네요
자기는 더이상 할수있는게 없대요
제가 기분안좋은걸 이해할수없대요
제가 웃지 않아서 즐거워하지않아서 싫대요
그런소리 듣고 우울해한다고 미치겠대요
제가 물어봤어요
내가 잘못한게 있냐고
있으면 부모님께 무릎꿇고 용서라도 빌겠다고
그랬더니 그런거 없대요
그래서 그럼 내가 왜 그런소리를 들어야 하냐니까
엄마아빠가 안변하는걸 자기보고 어쩌냐네요
자기도 미치겠다면서
내가 안보고 살고싶다는건 안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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