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계신가요?5
- [* 익명 *]
- 등록일 2022-04-21 15:04
- 조회수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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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2 *]
저희 집은 결혼한 형네 집 갈 때, 꼭 식사하고 가요. 시켜먹지도 않아요. 시켜 먹어도 며느리는 눈치 본다고. 정말 어쩌다 형집에서 저희 가족들이 모일 일이 생기면 그냥 과일이랑 차 정도만 후딱 먹고, 용건 끝나면 바로 철수합니다. 이게 저희 어머니께서 만든 룰이에요.
어무니가 시집살이를 엄청 하셨어서, 본인은 그렇게 안하시겠다고 다짐을 하셨어요. 며느리에게 최고의 선물은 시부모 얼굴 안보여주기라는게 저희 어무니 생각이십니다.ㅎ
저희 어머니가 형수님 얼굴 보는게 1년에 8시간이 채 안되는거 같아요. 전화통화도 엄마가 먼저 하는 경우도 거의 없구요.
글쓴님 보다 며느리로 생활하기엔 저희 집이 훨씬 나아 보이긴 하는데.. 이런 와중에도 저희 형수님께선 힘들어 하는 부분이 있으시더라구요. 뭐 당연한 얘기죠~ 30년 넘게 남으로 살았는데요.
그냥 예전보다 나아지셨음에 만족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지내는 척 만으로도 넘어갈 수 있잖아요. 아시다시피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 내려 놓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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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제 시어머니는 본인도 시집살이를 당했다고 나도 해야하지않겠냐 하셨다 그러더라구요.^^(신랑이말해줌) 안타까워요. 엄마 챙기듯이 시어머니도 챙기고 싶었었는데(결혼전) 신혼때 너무 혼나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요. 생각만 해도 화가나서..^^ 간혹 얼굴뵐때 웃는게 최선인데 그마저도 이제 힘드네요.. 내려놓아야하는데 마음이 참.. 그나저나 댓글 달아주신 분 어머님은 최고의 시어머니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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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런 집이 대부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