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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났습니다.
처음 사귈 때부터 변함없는 대화법에 이제 지쳤습니다.
1. 여친이 나에게 질문을 한 상황
여ㅡ 오빠 이게 뭐야?
남ㅡ 이건 ~~~~이고 ~~지
여ㅡ (표정 썩음)
남ㅡ 왜?
여ㅡ ~지 이렇게 말하지마
남ㅡ 왜?
여ㅡ 그냥 하지마 기분 나빠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냥 기분이 나쁘답니다.
그래서 평생 써오던 ~ 지 라는 표현을 안 쓰게 됐습니다.
2. 의견 차이가 발생한 상황
남ㅡ후.. 반대로 생각을 해보자. 너 입장이면 어땠을거 같아?
여ㅡ몰라 왜? 그런걸 왜 물어?
남ㅡ아니..본인이었다면 어땠을까 입장 바꿔 생각 해보자는거야
여ㅡ모르겠는데 생각해본적 없어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네
남ㅡ단순히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보자는게 잘못된거야?
여ㅡ그런 질문 하지마 기분 나빠
남ㅡ왜?
여ㅡ나는 그런 생각 잘 안 해. 하지마
남ㅡ...그..래..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 할줄 모릅니다.
전 싸우는데 지쳐서 그냥 알겠다고하고 상황을 마무리 합니다.
3. 같이 티비를 보는 상황
남ㅡ (꽃보다 할배 이순재 할아버지를 보며) 와 이순재 영어 잘한다~~
여ㅡ (표정썩음)
남ㅡ 왜?
여ㅡ반말하지마
남ㅡ내가 욕한것도 아니고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한테 이름 석자 부른게 그렇게 잘못이야?
여ㅡ어 반말하지마
남ㅡ너는 왜 그럼 내 앞에서 직장상사들 이름 불러가면서 ㅅㅂ 거리고 욕해?
여ㅡ그거랑 같아?
남ㅡ다른건 난 욕을 안 했고 넌 욕을 했지. 너 그렇게 남욕할 때 내가 다 들어주면서 지적 한번 안 했어
근데 너는 왜 지적하는거야?
여ㅡ(표정썩으면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남ㅡ 후..그만하자
그냥 대표적인 3가지 상황을 적어봤습니다.
이거 외에도 엄청 많지만.. 다 설명하기에도 벅찰 정도네요.
글만 봤을 때 제 여자친구가 어떤 스타일인지 감이 오시나요?
어떻게 4년을 사겼나 저 자신에게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저는 여친앞에서 욕 한번 해본적이 없습니다.
여친은 거의 매일 남욕, 뒷담화를 하면서 ㅅㅂㅅㅂ 거립니다.
제가 욕하는거 싫어하는걸 알아서 자기도 모르게 ㅅㅂ 하면 입가리고 아 미안. 이러고 계속 반복입니다.
숨이 막합니다.
지칩니다.
4년간 못 고치는거면 헤어지는게 답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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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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