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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고민이 되는데,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혹시 비슷한 일을 겪는 분이 계실까 하여 글을 올려 봅니다.
제목 그대로 75세 아버지는 매일 매일 소주를 몇병씩 마시고, 완전 술에 취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노령연금과 국민연금을 모두 써버리고, 카드 대출을 받아 술을 마십니다.
술에 취했으니 대화도 안되고, 문을 발로 차고, 노상방뇨하며, 시끄럽게 소리치고, 층간소음을 유발하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께서 견디지 못하는 점입니다...
부모님은 9평인가 작은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모은 재산은 전혀 없고, 생활은 어머니께서 요양보호사로 일하여 최소한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는 이유는 할 일이 없고, 세상이 재미없고, 자기 신세가 처량하다는 뭐 그런 이유를 대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젊었을때 저희들을 키우느라 마음을 독하게 먹지 못하고 이혼하지 못했습니다...
하루에 15시간씩 식당에서 일하며 저희를 키우셨고, 이제 70세가 되었는데, 온몸은 아프고 완전히 고장나서 너무 불쌍합니다.
어머니를 도와서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하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 정신 병원 입원
3년 전인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길래 정신 병원 그런곳에 입원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매일매일 꺼내달라고 전화하고
어머니를 귀찮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법이 3개월인가 6개월 마다 다른 병원으로 이동 시켜야 한다고 하며, 매달 병원비가 들고
정신 차리고 다시는 술 마시고 행패 안 부리겠다고 약속하여 퇴원을 시켜줬습니다...퇴원 하면서 각서까지 썼습니다.
완고하고 고집센 아버지가 무슨 행패를 부릴지 몰라 겁이 나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2. 황혼 이혼
황혼 이혼이다 말들 하는데, 변호사를 선임해서 이혼을 추진 하는게 현실성이 없어 보입니다... 아버지는 이혼을 해주지 않을 겁니다.
소송이 진행 되서 결국 이혼을 한다 해도 아버지는 어머니를 결코 놔두지 않을 겁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슨 험한 일을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간도 오래 걸릴테고 이 방법이 최선인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설득하기
저와 제 동생이 여러차례 설득 하였습니다. 좋은 말로 달래고, 때로는 큰소리로 따졌지만 피해는 오로지 어머니가 받으셨습니다.
같이 살고 있으니, 물건을 던지며 위협하며 자식들한테 일러 바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4. 시골집으로 보내기
머나먼 지방이나 이런 곳에 시골집을 구해 따로 따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시골집 구하는것도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시골집을 구한다고 해도 내려가서 혼자 살라고 하면 따라 줄지 의문입니다.
5. 다른 방법....
어머니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 집에서 나와 저희 형제랑 몇달 씩 돌아가면서 살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형제는 결혼 했고, 아이들이 있습니다. 각각 아내를 설득해야 하는데, 솔직히 시어머니하고 같이 사는걸 좋아할 며느리가 어디 있을까요...
그래도 방법이 없다면 이 방법이 최선 같습니다.....
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비슷한 일을 겪는 분이 계시다면 조언을 부탁 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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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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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
격리밖에 답이없어요. 이성적이지 않은 일을 이렇게 나열하며 이성적으로 대처하니까 될꺼같은거지 격리밖엔 답이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