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반려견 트러블..66

현재 여친은 자취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2년 정도 키운 다리가 불편한 강아지 한마리가 있고요.(처음 만날때는 강아지 있는지 몰랐음)

처음에는 강아지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제가가면 제 무릎 에도 자주 안겨 있었고요.

그렇게 점점 자주가는 횟수가 길어지고 집에서 데이트 하는 날이 잦아 지면서 강아지 때문에 다투게 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스트레스 받아 다투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편하게 음씀체로 적겠습니다

1. 강아지가 한번씩 소변을 아무대눔

남: (화장실 가다 밟음) 왜 여기다 오줌싸냐

여: 원래 소변 화장실에 보는데 스트레스받으면 그런다.

남: 무슨 스트레스?

여: (아무말 없음)

번외

 - 강아지 오줌싸면 간식줌

남: 오줌 누는거 간식 왜 줘?

여: 원래 쉬하면 줬어

남: -_-??????

2. 밥먹는데 옆에 와서 찡찡 거림

남: 왜이렇게 찡찡거리는거냐 ?

여: 원래 자기가 먹던거 같이 먹었다.(강아지랑 나눠먹음)

남: 왜 개가 먹던걸 먹고 그러냐, 난 이해 못한다. 그럼 이제부터라도 사람먹는거, 강아지 밥 먹는거 구분하자

여: 알겠다.

얼마후, 밥먹는데 와서 찡찡거림

남: 밥먹을동안만 공간 구분하자

여: 싫다, 내가 안고 있겠다

남: 밥먹을때 마다 강아지 안고 있을거냐? 잠시 분리해놓는것도 못하냐

여: 응, 내 가족이다

남: 이해 안된다. 겸상하는 것도 아니고 개를 왜 안고 밥먹고 있냐

3. 침대

강아지가 대,소변 보면 그거 밟던지 아님 항문에 변 묻은채로 올라와서 이불에 묻힘

남: 개 집따로 구분하자(현재 개 침대만 있지 별도의 집은 없음)

여: 싫다

남: 위생적으로 좀 그렇다

여: 지 침대에서 자게 하겠다

남: (싸우기 싫어서 말안함)

4. 강아지 아픈다리로 긁다가 털에 발톱 끼이면 낑낑 거림

- 제가 몇번 봤을때는 놔두면 알아서 풉니다.

- 근데 여친은 낑 거리자마자 풀어줄려고 아픈 다리 만지다가 물리고요

- 놔두면 알아서 푼다해도 그렇게 못보고 있겠다면서 꼭 굳이 물려요

5. 강아지 밥

강아지 자율 배식 하는데 자꾸 사료를 물고 거실에 와서

카페트 위에서 먹고 식탁 밑에서 먹고 해서 부스러기를 만듦

남: 밥먹을때 밥그릇위에서 먹게 하자

여: 알겠다

남: 밥 주는 시간도 정하고 거기서만 먹게하자

여: 알겠다

그리고 나서 밤에 자기전에 주고 점심때주고 일정치 않음

밤에 줄때는 또 사료 물고 다니면서 먹어서 여기저기 부스러기 만듦

이거 발에 밟히는것도 되게 스트레스임

그러다가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밥을 주길래

남: 내일 아침에 줘라

여: 오늘 아침에 먹고 안먹었다

남: 밤에 또 물고 다니면 교육한거 헛방이다

여: 강아지 굶어 죽일거냐

남: 그래 줘라

아침에 일어나면 여기저기 사료 부스러기 밟힘

- 반복

일단 크게 저런거 때문에 싸우는거고요

저거 말고도 잔잔하게 많은데 일일이 다 나열하기도 힘드네요

결혼 얘기하면서 강아지 친정에 두고 오라니깐 그건 죽어도 안되겠데요

그럼 신혼집 공간 구분해서 켄넬도 구입해서 키우자하니 그것도 싫데요

합의점이 좁혀지지 않기에 스트레스도 받고요. 

이젠 저 개때문에 결혼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의견 좀 들어보고 펑할 예정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