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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미취학 자녀 두명 있는 아빠입니다.
10년 전쯤 축구하다가 무릎 연골 다쳐서 2년 동안 두번 수술 했습니다. 그때는 20대 혈기왕성 할때라 몸을 아끼지 않고 과격하게 하다보니 더 부상위험이 컸어요..
수술 하면 정말 리스크가 큽니다. 최소 1~2달 정도 목발 생활해야되니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죠. 경제적, 시간적 정말 많은 손해 봅니다. 그래도 10년 전에는 혼자였고, 혼자만 힘들면 되는 거였어요. 회복하고 나서 가끔씩 격한 운동 농구, 축구 등을 가끔 하긴 했지만 주기적으로 꾸준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10년이 지나고 그 사이 직장도 몇번 옮기고 결혼도 하고 자녀 2명 생기고 4인가족의 가장이 되었네요.
최근 3년 정도 꾸준히 일주일에 한번씩 와이프 허락 맡고 축구(풋살)을 하고 있었어요. 제 실력은 부족하지만 열정은 넘치고 매주 같이 공 차면서 함께 운동하는 형동생들과 친해지고 직장,육아에 지쳐갈때 유일한 활력소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즐겁게 땀흘린다는게 좋았구요.
3년동안 발목 삐끗하고, 종아리 다치고 등등 작은 부상으로
1-2주정도 쉬고 다시 운동나간 적은 몇번 있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큰 부상은 다행히 없었어요.
그런데, 얼마전 큰 부상을 당해 또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ㅠ
10년 전 큰 수술을 경험한 후, 너무 힘들어서 최근에는 정말
부상당하지 않는게 가장 큰 목표라서 무리하지 않고 정말 조심해서 한다고 하는데, 순간적인 상황에서 결국 또 다치게 되었네요ㅠ
아마 수술 후 목발생활을 최소 1달 정도 해야될 것 같아요ㅠ
그동안 그럼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데... 와이프와 자녀들에게
너무 큰 피해가 가다보니 수술을 앞두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멘탈이 너무 흔들리네요...
10년 전에 수술하고 나서는 빨리 수술 잘하고 재활 잘해서
건강하게 복귀할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는 완전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보니... 이번 수술로 개인적으로 잃는게 너무 많다는 걸 느끼면서 이제 앞으로 격한 운동은 할 마음이 안 생겨요. 혹시 나중에 또 다치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힘들 것 같아서요.
근데 또 이러다 나중에 다 회복하고 지금의 힘든마음이 희미해 질때쯤 다시 할 마음이 생길 것 같아요ㅠ
이제 부상위험이 있는 격한 운동은 그만둬야 겠죠?
조심조심 한다고 해도 다치는 건 정말 한순간 이네요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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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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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과하신 편이라면 격한 운동은 이제 놔주세요 ㅠㅠ 혼자하는 운동도 다치는데 상대랑 직접 부딪치는 축구는 ㅠㅠㅠㅠ
그러게요ㅠ 맞아요ㅠ 개인적은 작은 활력소를 찾으려다 사고로 다치니 정말 많은 걸 잃어버리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