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 - 제 책상..비워주는게 좋을까요?8
- [* 익명 *]
- 등록일 2021-04-12 18:59
- 조회수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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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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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슛
안녕하세요. 고민포럼에서 저번에도 쓰신 것 같은데 제 경험이랑 너무 비슷해서 도움이 될까해서 댓글을 답니다. 저도 박사과정 한학기 다녔을때 지도교수님이 비슷한 말씀을 하셔서 (미국에서 한국인 교수님에게 공부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청천벽력같은 일이였습니다. 그때 저도 장학금에 의지하고 있었고, 5월까지 장학금이 지급되는데 그 후에는 맞는 사람 찾아가라고 하는 상황이였죠. 프로젝트는 물론이요 수업시간에 박사과정을 위한 준비들에서도 저는 제외했습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도 하고 다른 교수님께도 의견구하고 정말이지 너무 힘든 나날들이였습니다. 결국에는 저는 다른 학교로 옮겼고, 그때 그 안좋은 기억으로 자존감도 바닥에 떨어져서 옮긴 학교에서도 첫학기는 너무 힘들게 다녔어요. 누가 뭐라고도 안하는데 그냥 스스로 내가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주늑들고 또 짤릴까봐 덜덜떨며 다녔습니다.
지금은 박사 졸업해서 나름 취직도 해서 잘 살고 있는데 이제와 생각하면 그때 학교를 바꿔서 다른 지도교수님 밑에서 공부한게 최고의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옮긴 학교에서 지도교수님은 제가 논문 주제를 결정할때도 같이 의논해주셨고 힘든 점 있으면 서로 상의도 하였고, 게다가 동기들과 선배들도 밤을 새가면서 제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항상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바뀐 교수님은 제가 지난 일때문에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있으니 저에게 자기는 제가 잘 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지 판단하고 자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위로도 해주시더라고요. 그럼에도 지난 기억에서 회복하는게 한 2년은 걸렸던 것 같아요. 그러니 지금은 혼란스럽고 힘드시더라도 실험실도 빼주시고 얼른 미련을 버리시고 더 나은 기회를 찾길 바래요. 다른 기회는 분명히 또 옵니다. 저도 그때 그곳에 그냥 머물러보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이제와 생각하면 왜 그러려고 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훌훌 다 털어버리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찾아 가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그곳이 다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훨씬 더 좋은 곳도 많다는 것을 염두해 두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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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셔야죠. 결론 난건데요
네..결론이 나긴했는데..저는 7월 혹은 8월쯤에 뺄려고 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