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제 후배랑 밥을 먹어도 되냐는데요104

제 이런저런 모임에 남친 데려가거나 같이 논적도 많고

(친구들도 그러는 분위기)

남친도 그런걸 좋아해서 맘 맞는 사람들이랑은 더 자주보고 친해지기도 했어요

남친이랑 같이해서 젤 친하게 모이는건 학교 후배2명 모임인데

한명은 남자, 한명은 여자입니다.

둘 다 저랑 친하고, 제 남친도 좋아해줘서 넷이서도 만나고

(남친, 저) + 남후배 or 여후배 이렇게 3이서도 만나요

제목에 적은 후배는 여자후배랑 먹어도 되냐는건데요.

남친이 작년 말에 이직 했는데 쭉 재택중이구요

가끔 협력사 관련해서 같이 일해야하면 출근하고 있어요

전에 밥은 혼자 먹은적도 있고 협력사 직원이랑 먹은적도 있고 한걸로 알아요

(기본적으로 본사 직원들은 all 재택이 기본)

둘 다 회사가 역삼쪽입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남친이 아까 저보고

남친 : 나 내일 점심에 **이랑 (여자후배) 같이 먹어도 되나?ㅋㅋ

저 : 엥 **이랑 둘이 본다고?

남친 : 엉 밥이나 같이 먹게 안되면 말궁ㅋㅋ

1.  일단 제가 여기서 기분이 좀 쎄해지는게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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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저희가 셋 다 개발자인데 분야가 저 혼자 아예 다른쪽이예요.

그래서 둘이 이야기하면 저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는 상황.

얼마전에도 셋이 한잔 했는데 둘이 꽤 오랜시간 업무, 기술 이야기 하더라고요,

머 가끔 만날 때 마다 그런 이야기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그날따라 엄청 오래 하고

제가 좀 지루하다 느껴질 정도로 했습니다.(나중에 잠옴..ㅋㅋ)

후배가 서비스 오픈 앞두고 있고 새벽에도 또 작업해야 할게 있어선지 계~~속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남친한테 사실 그래서 좀 섭섭했다고 외로웠다고 말했고요.

제가 고민고민하다가 털어놓은거였는데, 생각보다 리액션이 크진(?) 않았지만.. 나중에 미안하다고는 하더라고요.

이 일때매 스스로 예민한건지 헷갈리네요..ㅋㅋ... 

(평소 남친의 원래 알고지내는 여사친 섞인 모임. 술자리는 오케이 해요)

- - - - 

일단 제가 좀 그렇다고 해도 이미 먹자는 식으로 말 꺼냈으면 

내 기분이 별로라고 말하는게 곤란할 것 같아서 **이한테 이야기 했는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아직 뭐가 맛있냐고 물어보고 안정했어" 하더라구요.

근데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기도 하고 왠지 촉이 좀.. 그래서 캡쳐해서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캡쳐 '하나'가 왔구요.

거기선 뭐가 맛있는지?,  팀원들이랑 먹는지 물어보는 질문과 도시락 먹고 ##식당이 맛있다는 답변만 있었어요

근데 시간 보니까 저랑 이야기하고있기 한 20분 전즈음 카톡이더라구요

그래서 저게 마지막 카톡이냐구 연달아 보내달라니까 그 다음에 '하나' 더 보냈어요

같이 점심먹을까 했지.

좋아요ㅋㅋ (사담)

ㅋㅋㅋ ##먹자(첫번째 캡쳐에서 말한 식당)

좋아요ㅋㅋㅋ (사담)

뭐 이런말까지 오갔더라구요.

저한테 물어보기 전에 이미 같이 먹기로 한거인 상황.

2.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여서 기분이 더 이상한 제가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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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성과 1:1식사를 이미 보기로 정해놓고 -> 저한테 물어보고 한것도 기분이 좀 그렇지만..

제가 그 상황에서 정해졌냐고 물어봤을 때가 (위의 ☆부분)

이미 ##먹자, 좋아요! 까지 정해진 상황이거든요 (시간상) 

그래서 이미 ##먹자고 한거도 서로 오케이 한 상황인데 안정해졌다는게 무슨말이냐니까

아직 확실히 정한게 아니고 시간도 정해야하는데 저한테 물어보고 정해야 할거같아서 안정했는거래요.

그래서 볼지말지에 대해서는 정해진거 아니냐니까

시간 되는지만 보고 얘기하고 정해야겠다 한거지 하는데..

3. 제 생각은 ##먹자, 그러자. 했는 상황이면 제가 **이한테 이야기 했는지 물어봤을 때 

"아직 뭐가 맛있냐고 물어보고 안정했어"라고 대답하면 안될 것 같거든요.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거짓말? 같은 느낌이라서요

그래서 또 기분이 새롭게 이상한데.. 이것도 이상한가요??

진짜 뭐 극단적으로  바람필거였음 남친이 저한테 물어보지도 않았겠지만(지금은 그런 생각도 안들고)

제가 여기서 기분 나빠지는게 예민한건가 고민스러워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어보려고 했어요

(제가 뭐 하나 캥긴다 싶으면 집요한면이 있는건 반성해요..)

남친한테 화가나는데 화를 내야할지 말아야할지 ㅋㅋㅋㅋ..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가 궁금해서 글써봐요...

(참고할 만한 말인진 모르겠지만.. 저랑 남친은 혼밥을 잘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