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날짜 정하는 문제16
- [* 익명 *]
- 등록일 2021-04-03 11:34
- 조회수 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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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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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마땅한닉네임을못정해서임시로
복잡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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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부인
솔직히 ... 동생은 하고 싶은데, 그걸 님네 결혼을 핑계로 막은 시부모님 잘 못이 제일 커요.
큰아들 먼저 보내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동생 달래려고 형 결혼먼저 해야한다고 순서 고집하는 것 부터 그렇죠. 제 상식으로는 ... 양가 부모님께 지원 받는게 아닌 다음에야, 그냥 누가 먼저 하든 무슨 상관인가 싶다는 의견에 공감해요. 원래 자식 결혼할때 큰 돈 나가는게 부담되서 텀을 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깐요.
그런데 동생분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결혼을 하고 싶은데 ... 부모님은 형 결혼 다음에 하라고 하는데, 형은 지금이 4월인데, 내년 2월에 한다고 해요. 동생은 형 결혼이 2월이니 그나마 양심껏 한달 텀 벌려 양보하고 양보한게 4월초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동생입장에서는 1년을 쌩으로 결혼 날짜만 바라보고 기다리라는 소리이니 지금 얼마나 똥 줄 타겠어요. 동생 입장에서는 형 결혼식 다음에 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배려했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러니 아예, 그냥 동생분에게 우리보다 먼저하라고 언제든 상관없다고(1-2월만 아니면 된다고) 선뜻 양보해주고. 글쓴이분은 원하시는 3월에 하시는건 어떠세요? 동생 마인드라면 당장 올 10월에라도 하고싶은 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게 동생이 첫 결혼하면, 아예 예식장도 서울로 바꿔서 (소위 개혼에 사람이 많이 몰려서 ... 그 다음해에 서울에서 하는거 별로 터치 안 할 가능성도 높고 말이죠.) 신랑신부 친구들 편하게 불러서 결혼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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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저도 형 먼저 해야하는건 이해가 안됐고, 저는 상관없다는 입장도 말했어요.
남친도 부모님께 전달한걸로 알구요.. 그리고 부모님 말씀 들어보니 동생도 회사대출로 너무 성급하게 결혼하는게 걱정이신것도 있어서 저도 그 생각엔 동의했구요. 뭐 제가 동의하든 말든 어쨌뜬 트러블에 관려하기가 좀 그러니 내가 정하는거에만 영향 없게 해달라고 한건데..
저희때문에 쌩으로 기다려야하는 동생분께는 본의아니게 미안했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잡아올줄은 몰랐어요. 저희가 2월 말 예상한다니까 4월에 하겠다고 하셔서 아버님도 또 3개월 텀 더 두는거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막무가내로 잡아와서 아버님이 휴 그냥 내가 욕먹을테니 그래라고 하신거구.. 조부모님이 남친 많이 예뻐하셔서 서울로 바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은 뭐 말안듣는 둘째가 이미 그렇게 잡았으니 제가 양해해야하는 그런 상황인..거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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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저희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음력 2월에 하는거 아니라는건,,
제가 어머니랑 잘 이야기해서 어머니께서도 괜한 미신이라는거 인정하시고 OK하셨구요. 저희도 일부러 미룬건 아니고 순서대로 하다보니 그정도 시간이 걸린건데, 남친 동생이 저희 홀 투어 보는날 4~5일 전에 계약했는 거거든요.. 식 날짜 먼저 계약한사람이 먼저라고 하면 저도 딱히 할말은 없네요.. 100만원이 누군가에겐 큰돈 아니라도 저한텐 괜히 쓰긴 큰돈인데 이래저래 양해구하고 봐준 입장에서 또 그걸 감수해야하는게 싫었던거구요. 결론적으로 아버님이 내주신댔는데 그거도 감사하지만 남친부모님쪽 사정을 알아서 받는게 썩 맘 편하지도 않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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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paceddotcom
꽤나 꼬였네요;;;
결혼준비하시다보면 어차피 준비할건 태산같고 결혼 날짜는 정말 극히 일부예요. 그냥 100만원 지원해주신다는거 받으시고 원래 날짜대로 하세요. 상대방 부모님쪽 사정까지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동생네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도 저쪽 집안 일이다 하고 좀 더 거리두고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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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친 동생도 염치가 없네요 2개월만에 집안에 결혼식 두개로 만들어놓은건 부모님 엿돼봐라 수준인데....결혼식날짜 미뤄야되는건 남친동생인것 같아요.
그렇죠.. 예식장은 그래도 제가 남친한테 먼저 이야기 꺼내기도 했는게
조부모님이랑 각별해서 내 손님 좀 포기해도 그게 나을거같아서 더 맞춰준것도 있었거든요..
어쨌든 저도 배려한건데..그래서 더 속상한 것 같구요ㅠㅜ
남친 동생도 올 여름 대전으로 잡았던거 지역 옮기고 미루고 한거라 힘든가봐요..휴...ㅋㅋㅋㅋ
사실 예식장비용 100~200만원 차이는 결혼준비하다보면 얼마 안되거든요..
하지만 계속 이렇게 시댁에게 끌겨가는듯한 인상을 주면 나중에 결혼하고서도 간섭받을거 같은 느낌이라 속상하고 아쉽고 이런건 이해가 가네요...
1월~2월 초는 설날. 저희 아버지 기일. 저희 어머니 생신 등이 있어서 일부러 피했어요ㅜㅜ
12월에도 친한친구 결혼 잡힌거랑 크리스마스 피하니 선택지가 딱히 없더라구요..
친구는 가격 생각하지 말고 하라는데..
저는 제가 가치둔거 말고는 돈 많이 안쓰고 싶어서 예물도 그냥 14k 커플링으로 끝낼거고 신혼집도 작은 오피스텔에서 시작할건데..
이렇게 돈아껴서 거기 써야할 수도 있다는게ㅋㅋ 넘 아이러니하고 더 속상한 것 같아요ㅠㅠ
져 줄거면 확실히 져 주세요
장소도 날짜도.. 하자는대로...
그래야 뒷말이 적고 뒷탈이 없어요
님은 여러가지를 양보했지만~ 저쪽에서보면 님이 마지막에 날짜를 바꿔서 분란이 생긴다고 생각하실거에요
원래 계획처럼 2월에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돈 백만원?
내가 쓰기에는 큰 돈이지만 결혼식 자체로 보면 적은 돈입니다
결혼해서 살아보면~돈을 써서 해결되는 문제만큼 쉬운 문제가 없다고 느끼는 날이 오실거에요 ㅎ
맘은 져주기 싫은게 문제인가봐요..ㅋㅋㅋ
말 듣기 싫지만 결혼식은 어른 잔치라니 한두개쯤은~하고 져주는데
진행 중에 또 두세개가 더 생기고 그런 느낌이네요.
더군다나 저는 어른이 되고부터 제 일은 제가 결정하고..
결혼도 어머니 의견이 참 많으셨지만(미신 믿는 문제) 대화를 통해서 저에게 선택권이 주어졌는데
남친쪽은 의사결정에 자꾸 여러번 번복이 되니 너무 스트레스받네요...ㅠㅠ
마지막 문장은 정말 많은걸 깨닫게 하네요 ㅎㅎ..
참 어렵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