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볼까요?

안녕하세요 뽐뿌님들

글쓰기 위해서 예전에 가입했던

아이디도 겨우 찾고 첫글 적어보네요.

제가 글 솜씨도 없고 말도 잘 못해서

이 글을 그녀가 볼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뽐뿌도 그녀가 알려줬어요

일하면서 심심하면 한번씩 보라고

시간도 잘간다면서

하지만 이제 뽐뿌가 유일하게 저의 말을

그녀에게 전할수 있는 방법이 되었네요.

작년 추운겨울에 그녀를 우연히 처음만났어요

처음본 순간 용기내어 번호를 얻게 되었고

커피 한잔하고 싶다고 연락을 하였고

가볍게 커피 먹고 누나동생으로 지냈어요

아 연상의 그녀입니다ㅎㅎ

그러던 사이 저에게 힘든일이 생기고

술을 사주면서 위로 해준다던 그녀가

너무 고마웠고 그날 이후로 사귀게 되었어요.

저에게 있어 첫연애고 첫사랑이여서

하루하루 소중했고 가진건 없지만 다해주고 싶고

항상 보고싶고 애정표현 하고 싶었어요.

서로 일이 있고 바쁜와중에도 시간이 나면 주말에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했어요.

그럴때마다 저보다 상황도 바쁘고 한 그녀의 양보가

너무나 고마웠는데 표현을 못했네요.

9개월의 불같은 사랑을 하다가 그녀 생일 1주일 전

저의 집착으로 인해 그리고 저의 돌이킬수 없는 실수로

인해 이별을 하게 되었어요.

첫 이별이라 실감도 안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무턱대고 찾아가보기도 하고 어떻게해서든 연락 해보고 싶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도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녀의 마음은 돌이킬수 없을만큼 돌아서 버렸고

전 후회의 하루하루를 보내면 돌이킬수 없는 선택도 하고

자살시도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차라리 헤어진 후 누나동생으로 지내자 했을때

그때라도 잡았다면 덜 힘들었을텐데 싶어요.

이젠 연락할수도 없고 방법도 없네요.

여전히 보고 싶고 그리워하고 있는데

어찌 살아야할까요.

우울증에 식사는 물론 제대로 된 생활을 못하고 있네요

살아가는게 무섭고 저의 모든걸 공유하던 그냐가

사라지니까 삶의 목표가 없어져서

언제든 제가 사라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을거 같아서.

나쁜선택들 꿈꾸고 있어요.

봄이 지나간 후에야 봄인지 알았단 말처럼

그녀가 제 곁을 떠난 후에야 

저를 정말 사랑해줬고

난 너무 욕심을 부렸구나 이렇게 생각이 드네요.

그녀가 만약 이 글을 본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처음 만난순간부터 지금까지 마음 변한거 없고

12년 뒤 자신의 일 도리 다 하고 저에게 온다는 말

지금은 힘들겠지만 12년 뒤라도 다시 만나고 싶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죽을때까지 아니 죽어서라도 만나자

내가 소라까줄께 비빔국수도 해주고 ㅎㅎ

하루하루 죽지못해 살아가겠지만

저의 자리에서 있다보면 기회가 오겠죠?

그녀의 연락을 기다려보며

오늘도 힘들게 하루를 살아가네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처음 데이트한 곳

데이트 한 날 그자리에서 이번엔

내가 먼저 기다리고 있을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말주변도 없고 글솜씨도 없어 너무 주저리주저리입니다.

이곳밖에 넋두리 할곳이 없어서 쓰게 되었어요ㅎㅎ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