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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회사동료들이랑 얘기하보면 두세커플중 한커플은 리스고 아닌 사람들도 한쪽에서는 싫어하는데 한쪽이 왕성해서 하기싫은거 억지로 해준다거나 사정해서 겨우 한다는 커플들이 많더라구요.
부부관계가 좋은 커플들을 보면 대체로 성관계도 원만한 경우가 많았고 리스 부부들의 경우 눈빛에서부터 이미 애정은 없고 그냥 애땜에 사는 관계라는 느낌입니다.
꼭 부부가 아니라도 오래사귄 커플들도 리스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저도 몇번의 연애를 하면서 리스까진 아니더라도 성욕이 잘 안생기는 연인도 있었고 잘맞는 연인도 있었는데 제가 살면서 느낀 리스가 되는 이유를 몇가지 꼽아보면
1. 성을 터부시한다.
성에 대해 얘기하는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은 은밀하고 숨겨야하는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리스에 빠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성 얘기만하면 못들을거 듣는것처럼 인상을 찌푸리거나 회피하려하죠. 당연히 파트너와도 이런 얘기를 안합니다.
성에 개방적이라는건 단순히 문란한 성생활을 하거나 시간장소 구분못하고 발정난 똥개마냥 추잡한 성드립을 날리는걸 말하는게 아니라, 파트너와 성을 솔직하게 공유하는것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듯이 성에도 취향이 있죠. 타인이 보면 변태아냐?라고 생각할만한 특이한 성욕을 가지거나 성적 판타지를 가진 사람도 있고 정말 다양하죠.
연인이나 부부끼리 성적인 대화를 자주 나누는게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서로 뭘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계속 공유하면서 관계에 접목을 시켜야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됩니다.
2. 망가진 외모
연애할때 신혼때까지는 나름대로 몸매관리도 하고 했는데 애낳고 바쁘다는 핑계로 몸매관리를 놔버린 사람들 많죠.
아파트 사우나가면 진짜 깜짝깜짝 놀랍니다. 30대중후반 넘어가는 아저씨들보면 복부비만, 거미형 체형이 70%는 넘는거 같습니다. 상복부부터 임산부마냥 불룩해서 옆구리살에 쳐진 엉덩이까지.. 내가 여자라도 저런몸에 성욕이 일어날리가...
아무리 외모가 뛰어나도 몇년 지나면 아무 감흥없다는 사람들 있지만, 그래도 망가진 몸매보단 1억배 낫습니다.
이 두가지 이유가 상승작용을 일으킨 결과물이 리스라 생각합니다. 둘중 하나만 이유라면 리스까지는 잘 안갑니다.
리스부부에게 왜 리스가 됐냐 물어보면 대부분 애 키우다보면 시간도 없고 체력도 없다. 애땜에 몇번 실패하고나니 그뒤로 안하게됐다 이러는 사람들이 많은데 100퍼 개소립니다. 그건 그냥 표면적인 핑계일 뿐이란거 본인들이 가장 잘알잖아요.
리스가 되는 이유는 둘다든 한쪽이든 더이상 상대에게 이성적 매력을 못느끼기 때문입니다. 동성애자가 아닌이상 동성에게 성욕을 못느끼는것처럼 리스들도 상대에게 이성을 못느끼는거죠. 그걸 전우애니 어쩌니 하면서 포장을 할 뿐..
사람마다 성욕의 크기는 차이가 있습니다. 주체를 못할만큼 큰 사람도 있고 무성욕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당한 크기의 성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에 따라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거지 성욕이 없어지진 않습니다. 성욕이 사라졌다는 리스부부들에게 새로운 매력적인 이성을 붙여줘보면 사라졌다는 성욕이 금새 활활 타오를겁니다. 남자고 여자고 똑같습니다. 그냥 서로에게만 성욕이 없어졌다는걸 차마 입밖으로 못꺼낼뿐이지..
리스 극복? 솔직히 힘듭니다. 장소를 바꿔봐라. 이벤트를 해봐라. 섹시한 속옷을 입어봐라. 뭐 간혹 효과를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 의미없는 몸부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것도 뭐가 좀 남아있어야 다시 불이붙지 다 타버린 재에다 불붙여본들... 그래서 애초에 불이 안꺼지게 평소에 관리를 잘하세요.
식스팩, 에스라인 이런거까지 바라지도 않아요. 최소한 벗은몸보고 속으로 에이씨발 생각은 안들게 해야죠.
맨날 일떔에 운동할 시간없다는 핑계로 술배만 키워서 임산부마냥 배불뚝이 돼가지고 와이프가 거부한다 더러워서 나도 이제 구걸안할란다. 애키우다보니 관리할 시간도 없어서 펑퍼짐한 아줌마됐더니 남편이 여자취급도 안해준다 서럽다.
이렇게 서로 일핑계, 애핑계로 리스가 될 핑계들 리스포인트 적립하지말고 헬스장 갈 여유 없으면 틈틈이 스쿼트라도 하고 푸쉬업이라도 하세요. 주말에 소파에 들러붙어서 배 긁고 있지말고 같이 등산이라도 다니면서 대화도 좀 나누고..
결혼해서 애낳고 키우면서 돈도 자유도 다 뺐기지만 그나마 결혼전보다 풍족해지는건 옆에 언제든 서로 즐길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는거 아닙니까? 그 혜택을 왜 스스로 포기해버립니까. 괜히 주지도 않을 어린 이성한테 섹드립이나 날리는 추잡한 중년 되지말고 가진거라도 관리 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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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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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배움이나 자기관리는 정말 끝이없는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