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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시절 돈이 없어서 구질구질하게 살았습니다.
3천원짜리 학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스타벅스는 문턱도 못넘고 이백원 하는 자판기 커피도 아까워서 벌벌떠는 생활이었네요
그와중에 동기들은 씀씀이가 크고 옷도사고 신축원룸살고 술도마시고 카페도가고 이성친구들도 만나고 토익 학원도 잘 다니고.. 그냥 집안이 넉넉한 애들인줄 알았어요 근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생활비 대출받는 친구들이 제법 있는것 같았어요..
간간히 우연치 않게 학과교실에서 대출나왔으니 오늘은 자기가 사겠다 대출금 점점 늘어나는데 어카냐ㅋㅋ 그런말들이 들릴때면 저는 동기들을 맘속으로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동기들과 멀어지게 되었고 결국엔 고학년때는 혼자 남아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의 가장 큰 황금기였을 20대가 돈을 너무 아까다가 허무하게 날아가버렸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제 성격상 대출받고 돈이 생겨도 동기들처럼 젊음을 즐기지 못했을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배우고싶은것과 하고싶은 시도는 해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는 하다못해 저에대한 투자도 돈이 아까워서 못했습니다. 토익학원은 고사하고 참고서도 안샀습니다.. 방학때 알바해서 통장잔고300은 만들었지만 만약을 위해서 쓸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네요 지금생각해보면 300만원은 푼돈인데 그게 아까워서 많은 기회를 포기해왔고 얻은것 보단 잃은게 많다는 느낌이 드네요
이따금씩 들려오는 학자금 이자에 힘들어하는 사람들보면 솔직히 아니꼽습니다.. 자기들은 빌리고 즐겼으면서 이제와서 죽는소리 하면안되죠..
저는 운이좋게 안정된 직장에 다니고있지만 만약 제가 평범한 중소기업 노동자였다면? 저는 젊음도 잃고 미래도 불확실한 인생을 살아갔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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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개인마다 어떤 것을 더 가치를 두고
선택하는 삶으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