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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월달에 와이프와 심하게 돈문제로 다퉜습니다.
몇일 지나고 나서 다시 차분하게 와이프와 대화를 나눴는데 서로간의 생각의 격차를 좁히진 못했고.
이야기 하는 과정중에서 욱해진 마음과 함께 그동안의 쌓였던 감정으로 인해서 이혼하자를 말했습니다.
2. 와이프랑은 이전에도 싸울때 몇번 이혼하자고 했었는데 그게 트라우마인지 혹은 듣기 싫은 말이었는지 이혼은 마지막에 하는 말이라고 여러차례 경고했음에도
저는 동일한 실수를 반복했고...
잘지내던 저희는 그날 이후로 각방과 각자의 생활을 지냈습니다.
3. 그리고 몇일이 지나고 할말이 있다면서 별거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4년정도의 연애와 3년간의 결혼생활을 다시한번 돌아보자고 하며 별거를 제안했지만 저는 별거는 이혼을 거쳐가는 단계라 별거 할꺼면 그냥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별거는 의미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 배경설명.
4. 저는 와이프에게 지내면서 서운했던 감정이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들을 홀대하거나 제 기준으로 막말을 가끔씩 은연중에 했고 저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지만 제 한편으로는 좀 서운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제관념이 저랑은 너무너무 달랐습니다. 저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꼭 필요한것들을 소비하면서 지내자 주의인데 와이프는 귀엽거나 호기심이 가는 잡다한 것들을 자주 구매했고 집에 다 먹지도 못하는 식재료들을 지속적으로 구매했습니다.
이런 패턴들로 인해서 한달 10만원도 안쓰는 저는(와이프는 임시 휴직중) 외벌이로 한달 350만원을 넘게 소비를 하였고(대출 포함) 늘 통장은 저축하는거 없이 소비만 되는 나날들이었습니다.
5. 물론 복직을 하면 일부 해결이 되는 문제였지만 저희는 결혼 3년도 됐고 해서 아기를 갖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저는 돈을 더 많이 모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늘 있었지만 현재로썬 수입을 더 늘리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생각하는거나 표현하는거 성향이 완전 정반대다 보니 크게 작게 트러블이 있긴 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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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쨌든 9월 10월 11월을 보내면서 중간중간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반응은 좀더 보류쪽에 가까웠고 별거쪽에 가까웠으나 갑자기 어느날 그냥 별거 말고 이혼을 하는게 좋을꺼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더니 조사를 했는지 이것저것 해야되는 절차를 하였고 저희는 하루만에 모든 서류와 재산분할 등의 서류를 작성하여 공증까지 완료하였습니다.
7. 와이프는 뒤 늦을 필요 없이 수요일날 가정법원에 가서 이혼서류 제출하고 바로 한달여 시간을 갖고 이혼을 하자고 하였고 저는 아차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러번 설득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마음이 돌아섰기에 되돌릴수 없었고 저도 더이상은 협의나 달래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이혼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8. 이번주 수요일 이혼접수를 하러 가는데...한편으론 7년을 넘게 같이했다보니 싸운날도 있었지만 좋았던 날들이 더 많았고 한순간에 이렇게 이혼까지 가게된걸 보면서 이런 마음을 먹게된게 잘한걸까? 라는 결정하지 못한 제마음에 대고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9. 이혼 결정 잘한걸까요? 그냥 마음 접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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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행복하게 결혼해서 사시는분들 보면 일방적이 아닌 상호적인것 같더라구요 한쪽이 아주 많은것을 갖지 않은이상
그런것 같더라구요
지금의 결정이 시간이 흐른후에 어떤지 알수있겠죠
인생의 정답을 알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