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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1년 차 되어가는 나이 많은 신입입니다.
무자격증, 무경력에 현장직으로 시작해서 7개월 차쯤 되었을 때 바쁜 사업부로 2주 정도 업무 지원으로 끌려갔다가 그대로 사무직으로 보직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도 현장인지 사무인지 고민 고민했지만 결국 그래 돼버렸습니다.
사업부로 와서 제대로 된 사수도 없고 업무 파악도 못해 그저 눈칫밥만 먹던 게 불과 4개월 전인데 이제는 회사에서 일 많이 하는 직원 중 한 명이 돼서
1인분 역할은 하는 거 같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나름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바 열심히 하려 했던 모습이 좋게 보였던 건지 호구라 생각한 건지
대표랑 부서장이 일을 어마어마하게 줍니다. 덕분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야근도 엄청 합니다.
한 번씩 대표나 부서장이랑 회의할 때면 저보고 다 하랍니다. 제 위에 팀장, 차장, 부장 내버려 두고 왜 자꾸 저한테 업무를 맡기는지
저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 네가 중간에서 잘해야 된다 네가 맡아서 해야 된다 그럴 때마다 한 번씩 다 줘패고 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여하튼 이제 입사 1년이 다 되어서 연봉협상 얘기가 나오는데 대표랑 부서장은 저한테 천만 원 올려줄 생각인데 얼마 받고 싶냐고 말해보랍니다.
저 스스로 평가해보면 열심히는 했지만 일을 잘한다고는 못하기에 천만 원 인상도 괜찮다 생각은 합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이 돈 올려주고 또 얼마나 일을 시킬지 생각하면 조금 두렵습니다. 적게 받는다고 일을 적게 시킬 사람들이 아니기에
소심하게나마 200 정도 더 부를까 생각 중인데 그때 가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사실 연봉 인상은 처음부터 적게 받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기에 그런가 보다 싶은데 주변 눈치가 보입니다. 회사가 얼마 되지 않아 체계고 연봉이고
뭐 엉망진창이긴 합니다만 저보다 오래 다니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연봉이 비슷하거나 차이 나면 그건 또 괜히 불편해지는데 말입니다.
늦은 나이에 많다고 하면 많고 적다고 하면 적은 연봉이지만 다음 달 연봉협상하고 나면 직원들한테 술이나 한잔 사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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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켜줄때 하세요.. 위에사람들 노는거같아도
님이 그자리 가보면 다를겁니다. 원래 잡일은 다 막내가 하는거죠..
님 연차때 일이 없으면 오히려 망한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