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전 -

저는 7월 25일 비절개 방식으로 3091모 M자 부위 모발이식을 했습니다.

2주 전에 선생님과 상담 후 수술 일정을 잡았습니다.

수술 하루 전에 병원에서 전화가 오며 주의사항을 알려주십니다.

수술 전날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었습니다.

투블럭 스타일로 옆라인은 9미리 뒷머리는 6미리로 최대한 깊게 밀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수술 당일(수술 전) -

40분 전에 병원에 도착했고

미수금 결제를 완료하고 수술 20분 전 쯤? 10층으로 올라갑니다.

탈의실에서 환복을 합니다.

( 팬티 이외에 것은 다 벗습니다.

 저는 처음에 갈아 입을 때 상의는 에어리즘을 착용했는데 이것도 벗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속옷에 금속물체가 있으면 안됩니다! 양말도 벗고 팬티만 입은 상태에서 

 가운을 입고 슬리퍼를 신습니다.)

다음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머리 띠를 하고 여러 각도에서 코디 선생님이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이 때 찍는 사진은 홍보용이나 외부 유출은 없으며 경과용? 사진으로만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코디 선생님께서 주의사항을 알려주시고 수술 동의서 등 싸인을 하고 나면 담당 의사 선생님을 만납니다.

선생님과 상의하여 모발이식 디자인을 끝내고 잠시 화장실 다녀올 시간을 주시고 바로 수술실로 이동합니다.

- 수술 당일(수술) -

코디 선생님께서 수술실로 안내해주십니다.

여러명의 간호사분들께서 수술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들어가서 엎드려 누운 후 뒷머리를 바리깡으로 사정없이 밀어주십니다.

6미리로 밀고 갔는데도 저는 뒷머리 전체 밀렸습니다...

머리를 밀고 수면마취 할 주사바늘을 꼽아주십니다.(안아픕니다.)

가장 편한자세를 취할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이때 자세를 잘 못 잡으면 엎드려 있는 내내 고생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들어오시고 긴장을 풀어주시고 수면 마취가 시작되면서 수술이 시작됩니다.

사실 수면마취가 처음이어서 많이 긴장되고 무서웠으나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이 진정시켜주시고 친절하게 해주셨습니다.

약이 들어오자마자 거의 바로 잠든 것 같습니다.

잠깐 꿈을 꾸고 일어났는데 시끄럽고 뭔가 바쁘게 사람들이 움직이고 수술하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아마 수술 내내 잠드시는 분은 없으실겁니다.

뒷머리 채취하는 동안 라디오에서 노라조와 비와이가 게스트로 나와 귀를 신나게 해주셔서

시간이 빨리 흘러갔습니다.

국소 마취를 해서 그런지 아픈 통증은 전혀 없었습니다.

가끔 살짝 따끔한 부위가 있었긴 했지만 참을만 했습니다.

오랜시간 엎드려 있는 자세가 생각보다 많이 불편합니다.

이마도 자꾸 아려오고 허리도 조금 아프고 다리도 불편하지만

절대 먼저 움직이진 말고 불편하다고 말하면 자세를 고칠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뒷머리 채취가 끝난 후 몸을 돌려 눕고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집니다.

두시탈출 컬투쇼가 끝난 걸 보니 아마 2시간 정도 지난 듯 합니다.

M자 부분 이식이 시작됩니다.

다시 수면마취를 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술 잘마시냐고 여쭤보셨는데 그걸 답하고 바로 잠든 것 같습니다.

이번엔 뒷머리 채취할 때보다 더 빨리 깬 것 같습니다.

붐붐파워 라디오를 청취하며 수술이 끝나기 만을 기다렸습니다.

천창을 보고 눕는 자세이다보니 뒷머리 채취보단 훨씬 편했습니다.

통증도 전혀 없고 그냥 조금 지루할 뿐입니다.

드디어 수술이 끝났습니다. 

수술이 끝나면 코디 선생님께서 회복실로 안내해주십니다.

수술 침대에서 내려올때 어지러움에 발을 잘못 디뎌서 넘어질 뻔했습니다..

회복실로 가는 길도 비틀거리며 걸어갔습니다.

심심하고 빨리 가고싶은 마음에 2~3분 후 벨을 눌러 코디선생님을 호출하고 이제 집에 가겠다고 하니

탈의실에서 환복하고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어지러워서 핸드폰만 챙기고 어지러워서 좀만 더 회복실에 머물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시간을 봤는데 5시40분이었습니다. 수술은 3시간30분 정도? 생각보다 빨리 끝난것 같습니다.

10분정도 더 있다가 괜찮아 진 것 같아서 다시 코디선생님을 호출했습니다.

다시 9층으로 내려가서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간단하게 수술 후 대화를 나누고

1층 병원에서 약을 받고 친구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에 도착했습니다.

첫 날엔 뒷머리가 너무 따끔하고 출혈도 심해서 잠을 편하게 못잤습니다.

베개에 수건을 두개 깔고 누웠는데 아침에 보니 피가 꽤 묻어 있었습니다.

혹시모르니 몇 일간은 수건을 꼭 깔고 누우세요!

다음 날 오후에 붕대를 풀고 저녁에 샤워를 하면서 샴푸를 했습니다.

이식부위는 조심히 거품을 올리고 나머지 부위는 평소보단 살살 샴푸를 했습니다.

근데 뒷머리가 정말 너무 따가웠습니다...

정말정말 너무 따가웠지만 잘 참고 샴푸를 마무리 했습니다.

샴푸를 하고 선풍기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고 보니 이식부위가 밀도감 있게 잘 이식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이상 당일 + 1일차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