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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과정의 문제

대한민국에서는 80년대말에는 데스크탑, 90년대부터 랩탑, 데스크탑 컴퓨터 및 컴퓨터 액세서리 등을 팔았다. 

당시에도 에이서 트래블메이트 시리즈는 상당한 명품으로 한국내에서도 인정받고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수익성 악화와 국내 담당자 문제 등의 문제로 인해 한국에서 철수하는데,

그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철수 당시 어떤 사전공지도 없었고, 고객 사후지원도 전혀 마련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야반도주식으로 철수해 버린 것이다.

당시, 에이서 한국지사의 직원들은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됐고,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에이서 제품을 구입했던 한국 고객들은 불량 교환이나 A/S등의 어떠한서비스도 받지 못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컴퓨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한때 에이서에 대한 감정이 매우 나빴다.

 작은 중소기업도 아니고 PC업계에서는 꼽히는 세계적 대기업의 한국지사가 사실상 하루 아침에 사라진 것이니 

신뢰도가 남아날 이유가 없었고, 그 당시를 기억하는 유저들은 사실상 빤스런으로 인식하는 수준이다. 

안드로이드폰을 만들던 HTC 도 비슷하게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때 야반도주 하듯이 

갑자기 철수해 한국에서 대만기업의 이미지를 깎아 먹었다.

이 때문에 아무리 국내 기업용 및 교육용 시장이 삼엘밭이라지만 

델이나 HP, 레노보 등이 이따금 납품을 따내는 경우가 있는데 비해, 

비즈니스용 라인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에이서 제품이 국내에서 기업용 혹은 교육용으로 납품되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현재는 크롬북으로 교육기관의 납품을 따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교육기관에서는 대만산 듣보잡 브랜드에 여전히 냉담한 반응이다. 2010년경부터 다시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나, 다시 들어와서도 예전의 야반도주 이미지 때문에 믿을 수 없는 브랜드로 자리잡아왔다. 

용산에 자리잡고 있는 에이서 AS센터는 소비자에 대한 갑질과 불친절함으로 소보원에 신고되어 

감사를 받은 횟수가 빈번하지만 이에 개의치않고 과다한 부품값과 수리비를 소비자에게 청구하고 있다.

업계에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한국에서 다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미 돌아서버린 여론으로 지지부진한 실적을 내던차에 주력했던 노트북 사업이 점차 기울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모니터 제품을 런칭하였다.

하지만 모니터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부실한 A/S와 제품결함으로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다. 

노트북의 경우 새롭게 출시한 제품들은 이전 제품과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만 올라간 상황이라 

기존 소비자마저도 등을 돌리고 있고 지속되는 적자와 함께 현재는 심각한 재정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에 대한 지원을 대폭 줄이고 있으며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중이라 한다.

참고로 2009년 다시 국내 시장에 재진입한 에이서는, 현재 한국 법인이 없이 일본 지사에서 영업을 담당하여 연락사무소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관련기사 한국 공식 홈페이지의 안내 및 문의 페이지에도 Acer Asia Pacific / Japan & Korea Market이라는 표기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