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사양벌꿀 2kg (12,900/무료) 설날쿠폰 적용시 (10,320원/무료)37
- -아루가스-
- 등록일 2014-01-07 11:12
- 조회수 3998
-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605798342&frm3=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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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신이강림하사
뽐뿌는 다좋은데 말씀들을 너무 거칠게 해서 눈살찌푸려지내요
태클을거실때는 좀더 자세한 정보를 적어서태클을 거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제 친구가 한봉을 하다 벌들이 다죽어 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벌들이 죽어나가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 라내요 그래서 신뢰도가 떨어지는게아닐까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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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해군참모총장
도대체 요즘 어떤 꿀을 드셨길래 요즘 꿀은 다 사양벌꿀이라고 하시는지...
동서, 종근당 등에서 열심히 탄소동위원소 측정까지 하면서 꿀 생산하는 분들이 이 글 보시면 황당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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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찡부인
tv에서도 나왔었죠 먹거리 X파일에서 진짜꿀 찾을려다가 절대 못찾았습니다. 진짜꿀 있으면 연락까지 달라고 할정도였는데
끝내 못찾았죠 진짜 꿀이라고 해놓고 가서 확인해보면 다 설탕먹인 꿀이였습니다. 그정도니 동서 종근당에서 나오는 대량으로 꿀이 나오는데 과연 진짜꿀일수있을까요? 그것도 값싸게 절대 못나온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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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가스-
동서나 종근당의 꿀은 그래도 사양꿀보단 꽃꿀 성분이 많을겁니다.
사양꿀은 90%가 설탕, 10%가 잡화꿀인데, 이 비율이 훨씬 많겠죠. 탄소측정인가 한거보니 동서꿀은 좋게 나오더군요. 다만 한국이 설탕을 전혀 먹이지 않고 벌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은 아닙니다. 겨울이 있기때문에 설탕을 어쩔 수 없이 먹이죠. 다만 설탕가격도 비싸니 꽃이 많은 계절엔 당연히 꽃꿀로 먹이겠죠. 이런 사양꿀은 공장처럼 설탕물을 먹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꽃처럼 영양이 풍부한게 아니라 다당류인 설탕만 먹으면 벌들이 약해진다더군요... 어쩄든 동서랑 종근당은 이런 사양꿀보단 좋을겁니다. 거긴 브랜드 때문에 그나마 관리할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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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도리
장난이라구요? 허허
양봉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하늘애기님은 사양꿀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지요?? 사양꿀이 우리나라 양봉농가에 얼마나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지 아십니까? 사양꿀을 떠서 싼값으로 대량 유통시키기에 천연꿀, 꽃꿀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꽃꿀을 뜨기위해 개화시기에 맞춰 벌통을 트럭에 싣고 지방산간을 돌며 천막생활도 마다않고 땀흘려 일하는 양봉인들은 기껏 채밀해봐야 제값을 받지도 못할뿐더러 팔리지도 않는단말입니다. 설탕먹인 벌이 만들어내는 값싸게 유통되는 가짜꿀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양꿀이란 명칭 자체가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하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설탕꿀이라고 표기해야 맞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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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쓴 댓글을 인용해서 다시 적어보겠습니다.
저희집이 주로 뜨는 꿀은 아카시아꿀(85%) 잡화(15%)정도됩니다. 물론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여름 가을 겨울까지 벌을 잘 키워서 봄에 밑에 지방 포항쪽? 으로 내려가서 아카시아 꽃이 개화되는것에 맞춰서 올라옵니다. 점점 윗지방으로 올라옵니다.
내려갈때는 저희집에 있는 1톤트럭과 용달트럭 2.5톤 트럭을 한대 빌려 갑니다. 1톤트럭엔 채밀(꿀을 뜨는것)에 필요한 도구와 텐트와 각종 물품 그리고 2.5용달트럭엔 벌통을 실고 새벽에 이동합니다. 벌은 낮에 일하고 저녁에는 벌통에 들어가서 쉽니다. 그래서 이동당일에 낮부터 안에 벌집이 움직이지않도록 고정하고 이동할수있도록 준비한뒤 해가 저물면 바로 벌통입구를 막고 차에다 실어 강릉(강릉에 삽니다.)에서 포항쪽으로 이동해서 점점 북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도착지에 도착하면 새벽인데 새벽에 바로 벌통을 내려놓고 입구를 열어줍니다. 이동당일부터 아침부터 준비해서 밤새 운전하고 도착지에 도착해서 벌통을 어떤 형태로 놓습니다.(아버지 말씀으로는 이 형태가 안조으면 어떤 벌통으로 꿀들이 몰리기 때문에 벌통을 배치하는것도 그냥해서는 안됩니다)
그럼 벌들은 아침부터 일을하게됩니다. 꿀이 많을수록 더욱더 활발하게 움직이고요
꿀을 뜨는 양은 항상 들쑥날쑥합니다. 아마 2001년인가 2002년에 최고로 많으뜨고 그 이후부턴 계속 줄어들고 있내요
꿀은 그때 온도와 강수량에 따라서 뜰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있습니다. 비내리면 꽃 다 떨어지고 뜨거우면 꽃이 빨리 씨들고 추우면 꽃에서 꿀이 안나고 ... .
꿀이 정말 많이날때는 아카시아 나무 주변에서 아카시아의 달달한 향이 넓게 퍼지게 됩니다. 이 향이 많이 날수록 꿀이 많이 생성되는겁니다.
하루에 떠봤자 얼마나 뜨냐고 하셨는데 물론 꿀이란게 거의 90%이상이 환경이 맞아야 생성됩니다. 따라서 날씨만 좋다면 저희집기준 계상(2단 벌통, 벌통을 1단이 아닌 2단으로 하는 이유는 알이있는 벌집과 꿀을 저장하는 벌집을 나눠서 조금더 양질의 꿀을 얻을수있도록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40~50통으로 하루에 1드럼(200리터)이상 뜰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정말 환경이 좋을때고 환경에 따라 아예 못뜨거나 혹은 10말사이로 뜹니다. 허나 요즘엔 하루에 10말을 못뜬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런식으로 해서 한곳에서 꿀을 다뜨면 점점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남쪽이 상대적으로 따듯하기 때문에 남쪽에서 북쪽으로 옮기는겁니다. 한곳에서 많이 뜰수가 없기때문에 옮기는 것입니다.
꿀벌이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뭐 휴대폰같은 무선통신을 많이 이용해서 벌들이 죽는다는것과
각종 질병들에 걸려서 죽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없던 질병들이 생기고 ,병에 걸리면 잘 낫지 않습니다.)
벌들도 병이 걸리기 때문에 잘 관리해주고 또한 약도 줘야됩니다.
일단 옥션이나 지마켓같은곳에서 꿀가격이 엄청 후려친다?? 사양꿀이라고 적어놓고 팝니다. 사양꿀은 설탕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일단 아카시아꿀을 뜨고나면 벌들이 많이 죽습니다. 꿀이 주변에 많다면 아침 해가 뜰때부터 해가지기전까지 벌들이 쉴틈없이 일을합니다. 평상시에는 벌들이 그렇게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또한 양봉은 절대로 자연에서 나는 꿀 양으론 기를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꿀이 안날때는 설탕물을 각벌통마다 넣어줍니다. 그럼 먹을 꿀이 없을때 벌들은 설탕물을 먹고 자라는것지요
또한 꽃 화분과 여러가지 영양분을 반죽하여 각통마다 넣어줍니다. 화분을 넣어주는 이유는 여왕벌이 특식인 화분을 먹고 알을 더욱 잘 낳기 때문입니다.
아카시아 꿀을 뜨고 난뒤에는 벌들이 많이 약해지기 때문에 이때부터 다음 해에 꿀 뜰것을 대비해서 벌들을 관리하게 됩니다.
병걸리지 않게 약도 주고 여왕벌이 알 잘 놓을수 있게 해주고 벌들이 많아지면 약한 벌통으로 나눠주고 벌들이 너무 약하면 여러통을
하나로 뭉치고 등등등...
여기서 중요한것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벌들이 가을에 비축해노은 먹이(설탕물)을 조금씩 먹으면서 지냅니다. (최소한의 움직임만 있고 밖으로 나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봄이 될때까지 먹이를 거의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채밀이라고해서 (꿀을 뜨는것을 말합니다.) 꿀뜨기전에 혹시모를 설탕물이 들어갈까봐 정비채밀이라고 해서 미리 2주전쯤 벌통안에 먹이를 다 뺍니다.(이미 겨울 나면서 먹이 다먹고 없지만 혹시나 해서 뜹니다.)
그리고나서 꿀을뜨기에 설탕이 들어갈 확률은거의 0% 가깝습니다.
그리고 꿀에는 수분 함량을 법적으로 얼마 이하?로 정해 놓았는데
만약 그날에 기상상황에 따라 묽으면 농축장으로 꿀을 농축시켜옵니다. 그래서 보통 일정한 수분함량을 가지게 됩니다.
묽지도 되지도 않은 상태로 말이죠
이렇게해서 보통 균등한 상태의 꿀들이 나오게 됩니다 만약 아카시아꿀을 뜰때 기상상태가 안좋아서 아카시아 꽃이 별로 없으면 주변에 잡화에서도 꿀을 채취해 올수 있지만 드문경우이고요... 아카시아꿀이 거진 대부분입니다.
뭐 주변에도 일단 돈이되는 사양꿀을 만드는 분들도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절대로 설탕이들어가는꿀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또한 대한양봉협회에서 와서 꿀을 검사합니다. 이때 검사를 하면 설탕꿀인지 아닌꿀인지 바로 알수있습니다. 또한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대한양봉협회에서 주는 스티커와 상표를 사용할수없습니다. 그리고 그 검사한 양에 따라서 스티커와 봉인지를 주기때문에 속일수도 없구요
솔직히 아버지 일 도와드려서 아는 일이지만 양봉 결코 쉽지 않고 힘든일입니다(집에서 작은 밭도 있지만 농사일보다 더힘듭니다)
물론 세상에 쉬운 일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정말 힘들게 힘들게 해서 채취한 꿀보고 않좋다 설탕꿀이다하는걸 보면 기분이 않좋내요
자기전에 들어왔다가 적는거라 많이 어수선하네요...
해마다 기름값과 설탕값(국제 사탕수수가격은 내렸지만 국내 제당업체들은 가격을 올리기만하고 안내립니다)과 각종 약품, 그리고 화분 가격은 올라갑니다. 하지만 꿀값은 맘대로 올릴수가 없지요...
매스컴이 힘이 대단한건 압니다. 하지만 모든 양봉업자들이 다그런것은 아니니 너무 매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는줄 처음알았네요.
이런 꿀은 어떤 유통 경로로 판매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