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갤럭시S5를 개통할 때 SK텔레콤에서 스마트폰 분실·파손 보험인 'T스마트 세이프 폰세이프3 고급형'에 가입해 매달 4천900원씩 보험료를 내온 이 씨는 단말기를 잃어버린 직후 분실 신고를 하고 보상을 신청했다.
그러나 휴대전화를 받으러 오라는 호출에 방문한 SK텔레콤 직영대리점에서는 이 씨가 쓰던 갤럭시S5 재고가 시중에 전무하다며 보급형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알파, 갤럭시A5, 갤럭시A7, LG전자 G2캣6 등 4종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이에 "원래 쓰던 기종보다 사양이 너무 떨어져 도저히 고를 수 없다"고 맞섰으나 대리점 직원은 "처리불가 고객으로 등록해 보험을 못받게 하는 수가 있다"고 협박까지 했다.
직장에 복귀해야 해 더 이상 실랑이 할 시간이 없던 이 씨는 배터리 일체형이라 불편할 것 같은 갤럭시A5, 갤럭시A7 대신에 배터리가 2개 주어지는 갤럭시 알파를 '울며 겨자먹기'로 집어들었다.
전 예전에 아이폰 보험 한번 받아 보고 그 다음부터는 보험 안 들어요.
요구하는 게 겁나 많습니다.
1. 분실 경위서(경찰서 가서 분실 신고하고 작성해야 함)
2. 통화 내역서(통신사에 신청해서 받아야 합니다)
이거 2개는 확실히 기억나고 겁나 귀찮았던 기억이...
등본인가도 있었던 것 같고... 하여간 서류가 4개 필요했습니다.
물론 한두푼 보상해 주는 게 아니니까 저정도 불편은 감수한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보상도 엄청 축소되고 분담금 비율도 오르면서 그냥 빛좋은 개살구로 전락했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휴대폰 보험 안 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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