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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가정에서 래브라도 리트리버를키우는 20대 견주입니다.
사진과 같이 저희집은 좀 오래된 주택이기도 하고 입구가 차고안쪽에 있어서 구조가 조금 특이해요. 차고가 끝나고 대문을 들어서면 바로 왼쪽의 담벼락이 바로옆건물 중대형마트 주차장의 담벼락이기도 하고요.
(손가락으로 글씨를써서 악필이네요)
저희집은 강아지를 키운지 이제 3년이 다 되어가고 그 전부터 택배를 종종 시키는 편이었어요. 택배를 2미터가 넘는 대문안으로 던지게 되면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파손우려에 대문앞에 물건을 대문넘어로 던지지 말아달라고 몇 년째 안내문을 붙여놧었고, 강아지를 키우고 난 후로는 "대형견이 물건을 파손시키니 안으로 던지지말아달라" 라고 또 프린트해서 대문앞과 현관 벨 누르는곳에 다시금 안내문을 붙엿습니다.
저희 강아지는 마당에 있는 물건은 다 자기 장난감인줄 알고 게다가 대형견이다 보니 몇 분 내로 다 부숴버려요. 그걸 알기에 항상 조심하고 또 안내문도 못 볼 수가 없게끔 여러장 붙여두는거고요.
택배는 보통 기사님들이 안내문을 보시고 분실되지않게 차고안쪽 대문앞이나 천장과 대문 위 공간에 두고들 가주십니다.
이번에 문제가 되었던 '한진택배'를 제외하면요.
여러 택배사의 여러 기사님들이 계시지만 앞서 말씀했듯이 모두들 큰 물건은 바닥에 작은물건은 천장과 대문사이의 공간에 잘 두고 가주십니다.
그런데 한진택배는 물건을 대문안으로 걍 던져요
강아지가 낮잠잔다고 택배가 떨어진지 모르고 있으면 물건이 아직 나지는 않지만, 애초에 물건을 그렇게 높은 대문넘어로 던지면 안되는거잖아요.
한번은 온수매트의 보일러가 고장나서 교환을 했는데 하필 택배사가 한진이었고 아니나 다를까 교환받은 새 제품을 대문안으로 던져놔서 또 고장난적이 있어요. (강아지 기르기 전)
대문앞에 서면 던지지 말라는 안내문을 못 볼수가 없는데 왜 자꾸 대문과 천장사이 좁은틈으로 택배를 통과시켜서 던지는지 의문이었어요.
아마 차고까지 오지도 않고 위의 사진속에 '마트 주차장'에서 귀찮으니까 담벼락 너머로 물건 휙휙 던져두고 가버리는거같아요. 그럼 안내문을 못보는게 설명이 되겟죠.
아무튼 저희쪽 한진택배기사는 일처리를 이렇게 합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사단은 금요일 오후엿습니다
택배를 여러개 시켯고 시킨목록중에 초콜릿이 있었는데 그게 하필 한진택배였습니다. 또 다시 대문안으로 던져놧었죠.
그게 오후1시쯤이었고 6시쯤 해가지고 누나가 퇴근하고 집에오니 비닐택배를 강아지가 다 뜯어놧고 내용물은 마당어디에도 없엇ㄷㅏ는군요 비닐을 모아서 송장을 확인하니 내용물이 초콜릿이었습니다. 그제서야 후레쉬로 마당 곳곳을 살펴보니 강아지가 토해놨던 흔적들이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그 길로 바로 근처의 큰 동물병원에 가서 각종검사를 하고 저는 알바까지 끝나고 밤이되서야 그 소식을듣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카카오성분과 카페인성분이 없다시피한 싸구려 초콜릿이라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었지만 강아지 몸에 타격이 없지는 않을거랍니다. 그래서 주말하루 입원시키고 상태가 호전되어 다시 데리고왔네요.
사실 이때까지 한진에서 배달한 택배물건이 몇개나 망가졋는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물어내라고 할 생각도 없었고 재수없던 셈 치고 그냥 넘어갓었어요. 괜히 전화걸어서 따졋다가 야마돌아서 저희집 담넘어로 쥐약이든 초콜릿이든 던져서 강아지 테러하면 어쩔겁니까? 피해는 우리가 봤어도 잃을거 있고 아쉬운입장이니 얘기안하고 지냈어요.
하지만 이번엔 강아지가 정말 죽을뻔한 일 이어서 어머님이 한진택배사에 전화걸어서 얘기를 나눴답니다.
전화를 건 목적도 병원비 배상도 물건배 상도 아닌 이런 사태를 알리고 주의를 요하는거 였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우리는 그런거에 관련규정 없다"
"소보원에가서 얘기해봐라"
였습니다.
뽐뿌분들 소보원은 중재,협의기관이지 집행 강요성이 없다는거 아시죠?
그냥 '어쩌라고' 이겁니다.
저희집으로 오는 택배사 중 한진택배의 비중이 크진않으나 초콜릿을 택배로 시킨 잘못도 있고 미리 택배사를 한진인걸 체크하지 못한 잘못도 있는건 사실입니다
사실 이 글 쓰는 지금도 어떠한 형태로의 보복이 일어날까 두려우면서도 괘씸해서 화가납니다. 저희가 해당 택배사와 택배기사분에게 어떤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요?
본사에 전화는 대화가 통하지 않고, 구청에 신고를하려면 어떤식으로?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때까지의 피해에도 아무말 안했듯이 보상을 바라는건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꽤씸해서라도 30넘은 병원비의 반의 반이라도 받아서 그냥 넘어가진 않겟다 라는걸 보여주고싶습니다.
여러 조언의 말씀과 쓴소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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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인터넷 구매물건 중 한진 배송이면 빨리 받기 포기합니다.
그리고 저하고 눈 마주쳐도, 제가 먼저 인사를 해도
대꾸도 안하고 썡까고 나갑니다
한진으로 배송하는 판매자들 구매평은 다 별 한개 줘버리네요
한진 택배 기사 얼굴만 봐도 스트레스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