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는 예로부터 고양이가

인간의 일을 돕는 관습이 있습니다.

국립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1764 년 개관한 이래,

60 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관내 순찰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이전에 포스팅 했었지만,

노보로시스크 시립 어린이 도서관에서도 이번에 정식으로

전직 길고양이 꾸쟈 (Кузя)가 사서 보조로 임명되어

열심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꾸쟈가 근무하게 되면서, 꾸쟈를 한 번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오게 되었습니다.

꾸쟈(남아)는 원래 길고양이로, 어느 날 도서관에 느닷없이 나타났습니다.

도서관 직원이 고양이를 꾸쟈라고 이름 짓고, 먹이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추운 겨울에는 관내에서 보낼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꾸쟈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버린 직원들은

꾸쟈를 도서관에서 기르기 위하여, 동물 병원에 데려가

ISO 인증 ID 칩을 몸에 이식하고 광견병 예방 접종을 한 후,

러시아 고양이 신분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고양이 여권을 발급 받았습니다.

이것으로 이제 안심. 자유롭게 도서관 안을 산책하는 꾸쟈에게

점차 이용자들도 흥미를 갖기 시작해 점점 그 수가 늘어 갔습니다.

단순한 반려 동물이라고 부르기에는 도서관에 지대한 공헌을 한 꾸쟈.

그래서 꾸쟈를 사서 보좌역으로 정식 채용하고 정직원으로 임명했습니다

임명장은 정식으로,

상사들이 서명하고 도장도 찍었습니다.

꾸쟈는 목에 흰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있습니다.

이것은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꾸쟈에게는 급여로 매달 캣푸드가 지급됩니다.

이 급여는 직원 전원의 용돈에서 염출된다고 합니다.

기타 특별 보너스로 꾸쟈에게는 생선과 고기 등

다양한 맛난 것들이 주어지고 빗질과 샴푸가 제공됩니다.

꾸쟈의 하루 업무는 이런 느낌입니다.

낮잠을 자고, 독서관을 산책하며

방문객들이 쓰다듬거나 포옹 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또한 도서관 행사에도 얼굴을 내밉니다.

노보로시스크 시민들은 꾸쟈를 좋아하고,

꾸쟈와 만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빌리러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 고양이 여권

러시아에는 고양이 여권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EU (유럽 국가) 와 공통 여권으로, 건강 진단 결과 및 예방 접종

기록, ID 칩 등의 정보가 기록되어 있으며,

고양이가 러시아를 출입국 할 때 반드시 고양이와 함께 소지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고양이 등록 증명서도 겸하고 있습니다.

이 여권은 고양이뿐만 아니라 반려 동물로 키우고 있는

모든 동물에게 적용됩니다.

동영상입니다

처음에는 아나운서의 멘트가 나오지만

곧 꾸쟈의 귀여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도서관대스타네요 +_+

출처 : 쟈스민님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pullkkot/130176292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