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허그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생소한가요??..ㅜ [인증샷 有]13

츄냥이
등록일 2011-05-08 23:02
조회수 1313

학교 ucc 찍는다고 주제 정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프리허그로 각박한 세상에서 정을 나눠보자는의미로

좋은 취지에서 시작 했지만... 현실은 참 말이 안되게 슬프더군요..ㅜ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5월 8일--------------------------------------

3시쯤에 지인 분들과 익산역에 도착 하였습니다..(원래 대전을 가려 하였는데... 사정상 가지 못했네요.. 후회됩니다.)

익산역에서 내려 사람들이 많은곳을 택시 아저씨분들께 물어보니 조금만 걸어가면

'젊음의 거리' 라는 곳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가서 훅 둘러보니 중 고딩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과연 이게 될까 싶었는데...

역시나..ㅜ 프리허그 한번도 못해보고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의 시선 속에서 내려왔습니다.

무작정 택시를 타고 사람 많은곳으로 가주세요.. 부탁드렸더니..

체육공원이라는 곳에 데려다 주시더군요,,

갔더니 정말 체육 하시는 분들 밖에 없었습니다..ㅜ

익산에 사시는 지인 분께 도움을 청했더니.. 직접 체육공원까지 오셔서..

원대앞이 유동인구가 많다고 하셔서 원대 앞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원대 앞 횡단보도에서 피켓을 들고 서있었습니다..

젊음의 거리와는 유동인구가 완전 다르던데..

사람들 반응이 "어! 프리허그래"와 "풉 저거봐" 이런 반응이 대다수 더군요..

이래서 할수 있을까 하면서 장소를 원대병원 앞 횡단보도에서 프리허그를 다시 시도 하였습니다..

여기도 풉 소리가 많이 들리던데..ㅜ 정말 슬펐습니다..ㅜ

그런데.. 갑자기 대학생으로 보이시는 남성 분이 오셔서 허그를 해 주시는데..

정말 힘들었는데.. 3시간만에 프리허그에 대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아쉽게도 비디오카메라를 들고있던 저희는 그분과 허그 하는 영상을 촬영을 하지 못해 아쉬워

하던차에 다른 여성 분께서 허그를 해주셨습니다. 진작에 여기 부터 올걸..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뒤로 대략 4분께서 허그를 해주셨습니다..(허그 해주신 4분 감사드립니다. (__)꾸벅)

나중에 확인해 보니 동영상에 찍힌건 제가 혼자 피켓 들고 있는 장면이더군요.. 결국엔

허그 장면은 없었던 거죠..ㅜ

이래서 장소 선정이 중요 하구나.. 하면서 생각 하던도중에 기차 시간이 다 되어 다시 내려왔습니다..

결론은 4시간 동안 허그를 5번 받았습니다. 그것도 영상으론 증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오늘 익산에서 저 보신분은 댓글로 아는척 좀 부탁드려요..ㅜ

제 초라한 모습을막 지나가는 버스안에서 사진을 찍어대셔서..

슬펐다는...

하아.. 정말 오늘 하루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친 하루였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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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실패원인이 과연 무엇일까요??..ㅜ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프리허그라는 인식이 좋은 시선으로 보이지 않나보네요..ㅜ

익산에서 저 보신분 댓글로 아는척 좀 부탁드려요,,

제 모습이 어때보였나 궁금 하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