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도 3할도 없다, 영웅이 필요한 SSG·KIA

KIA 정해영.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영웅이 필요한 상황이다.
22일 현재 SSG와 KIA엔 10승 투수와 3할 타율 타자가 없다.
SSG에서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7승(4패)으로 가장 많은 승리를 따냈고, KIA는 정해영이 5승(4패)을 거뒀다.
현재 10승 투수를 보유하지 못한 팀은 SSG와 KIA를 비롯해 롯데가 있다.
타자 중에는 SSG 최정이 타율 0.278, KIA 최원준이 0.291로 팀 내 3할 타율에 가장 근접하다.
현재 3할 타자가 없는 팀은 SSG와 KIA, 한화가 있다.
잘나가는 팀은 대부분 10승 투수와 3할 타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선두 KT는 고영표(11승)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0승)가 이미 10승을 밟았고, 배제성과 윌리엄 쿠에바스도 각각 8승을 거둬 10승 투수 4명 배출에 근접했다.
타자 중에는 강백호(0.364)와 황재균(0.313)이 타율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도 12승 트리오(백정현,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와 함께 강민호가 타율 3할대(0.304)를 유지하고 있다.
LG는 케이시 켈리가 10승(6패), 홍창기가 타율 0.327로 타선을 이끈다.
하위권인 롯데와 한화에도 팀 성적과 별개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있다.
팀 투수 방어율 5.32로 최하위에 그친 롯데는 팀 타율(0.274) 1위답게 전준우(0.321)와 손아섭(0.313), 정훈(0.303)이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10구단 중 가장 많은 3할대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팀 타율 0.242로 리그 최하위에 머문 한화엔 3할 타자는 없다.
정은원(0.291)이 가장 근접하다.
하지만 김민우가 11승(8패)을 올리며 데뷔 후 처음 10승 고지를 밟았고, 닉 킹험이 9승(5패)을 따내 10승에 근접했다.
이름이 바뀌기 전인 지난해 SSG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뒤 9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가능성이 있다.
30여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1게임 차이로 5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KIA는 중위권과 10경기 이상 벌어지며 가을야구에 멀어지고 있다.
그래도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은 KIA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SSG와 KIA엔 남은 한 달 분위기를 반전시킬 영웅이 필요하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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