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SS현장]'도쿄 리'가 오초아 뚫었지만 '한국 수비진 자멸'…김학범호, 멕시코에 전반 1-3 뒤져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1-07-31 20:48:02
31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이동경이 동점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요코하마=김용일기자] 수비진이 자멸한 전반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남자 8강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전반을 1-3으로 뒤진 채 마쳤다.
김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에 두고 2선에 김진야~이동경~이동준을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온두라스전 대승(6-0 승)의 디딤돌이 된 ‘윙진야 전술’을 재가동했다.
한국은 기대대로 김진야와 이동준의 측면 공격이 초반부터 활기를 보였다.
멕시코 수비진이 반칙으로 끊는 데 바빴다.
하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화를 불렀다.
전반 12분 멕시코에 선제골을 내줬다.
알렉시스 베가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한국 수비수를 따돌리고 올린 공을 오른쪽으로 달려든 루이스 로모가 골문 앞을 향해 머리로 떨어뜨렸다.
이때 헨리 마틴이 재차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진이 멕시코 공격수의 동선을 완전히 놓쳤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전반 16분 이동준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을 파고들어 낮게 깔아찬 공을 황의조가 달려들어 오른발을 갖다댔으나 멕시코 수문장 기에르모 오초아가 먼저 잡아냈다.

그러나 한국은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도쿄 리’ 이동경이 해냈다.
전반 20분 김진규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쪽에 있던 이동경에게 내줬다.
그는 멕시코 센터백 루이스 로모를 제친 뒤 절묘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와일드카드 자원’인 로모와 오초아를 완전히 무력화하는 정교한 슛이었다.
기세를 올린 이동경은 전반 25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다시 한 번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이번엔 오른발로 감아 찼다.
공은 골문 오른쪽을 살짝 빗나갔다.
3분 뒤엔 황의조가 오른발 슛으로 멕시코를 두드렸다.
한국으로 경기 분위기가 쏠렸지만, 멕시코도 저력이 있었다.
전반 29분 로모가 후방에 넘어온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왼발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한국 수비진이 로모의 침투 움직임을 읽지 못하고 허무하게 실점했다.

멕시코는 한국 수비의 약점을 인지한 듯 지속해서 좌우 측면에서 문전을 향한 침투 패스로 두드렸다.
한국은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 39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 때 풀백 강윤성이 우리엘 안투나를 막다가 밀어 넘어뜨려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세바스티안 코르도바가 가볍게 차 넣었다.
전반 막판까지도 한국은 멕시코의 측면 공세와 침투 패스에 벌벌 떨어야 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며 추격에 실패했다.
후반 반전 묘책이 절실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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