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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 TV·냉장고 없이 골판지 침대 놓인 '선수촌 객실' 논란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1-07-22 15:49:01
도쿄올림픽 선수촌 객실. 사진|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일본 선수촌 내 ‘골판지 침대’ 등 선수촌 설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환경 오염 최소화를 위해 선수촌에 골판지로 제작된 침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골판지 위에 매트리스 대신 스티로폼을 얹은 구조의 침대다.
22일 뉴질랜드 국가대표팀 조정 선수들은 골판지 침대를 리뷰 영상을 SNS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선수들이 침대 모서리에 앉자 골판지로 만든 침대 프레임이 꺼졌다.
이 장면을 본 선수들은 당황스럽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뉴질랜드 대표팀 수영 선수들은 직접 침대를 해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골판지 프레임 위에 놓인 침대 매트리스 커버를 벗기자 스펀지로 제작된 매트리스가 나왔다.
선수들은 이를 직접 눌러보며 “플라스틱 같다”고 말했다.
미국 육상 국가대표인 폴 첼리모는 자신의 트위터에 “누군가 내 침대에 소변을 본다면 박스가 젖어서 침대에서 떨어질 것”이라며 “내 침대가 무너지는 상황을 대비해 바닥에서 자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선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대회인만큼 논란이 지속되자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침대가 200kg 무게까지 견딜 만큼 견고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선수촌 설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4~5명의 선수가 머무는 객실에 화장실이 1개뿐이고 TV와 냉장고가 없으며 에어컨 리모컨이 일본어로만 써있다는 주장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9번째 올림픽에 참가한 일가 마메도프 러시아 펜싱대표팀 삼독은 선수촌 방이 너무 좁아 “중세 같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의 핸드볼 대표팀 선수도 소셜미디어에 “(2016년 올림픽) 리우와 비교해 모든 것이 부족하다.
TV도, 냉장고도, 간이 주방도 없다”고 호소했다.
일본 현지 언론은 이날 다카야 마사노리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이 “기본적으로 냉장고, TV는 유상 대여 대상”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다카야 대변인은 “적절한 시점에 주문이 있었다면 조직위가 제공할 책무가 있고 당연히 하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한 러시아 측에서 요청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향후 요청이 있다면 “가능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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