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도쿄올림픽의 현실, 도덕적 문제→개막 앞두고 물러나는 책임자들[2020도쿄]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1-07-22 14:51:01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회장. 도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용수기자] 오는 23일 도쿄올림픽의 개막이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개막식 담당자들이 잇따라 사퇴하거나 해임됐다.
1년 연기 끝에 강행한 도쿄올림픽의 개막식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2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희화화하는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48)를 해임했다.
개·폐막식 제작·연출팀에서 ‘쇼 디렉터’를 맡았던 고바야시의 과거 콩트 영상이 도마 위에 오른 것. “유태인 대량 참살 놀이 하자”라고 대사를 내뱉는 그의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산돼 논란됐다.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문제는 개막 전부터 끊임없이 올라왔다.
모리 요시로 전임 조직위원회 회장은 여성 멸시 발언으로 개막 5개월을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났고, 자리를 채운 하시모토 세이코 회장 또한 도덕적으로 문제 됐으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처럼 수장부터 문제가 많으니 관련 관계자 또한 구설에 오를 수밖에 없다.
하시모토 조직위 회장은 이날 고바야시의 해임에 관해 “개막식이 목전에 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해 많은 관계자와 도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죄한다”고 사과했다.
개회식 운영에 관해선 “현재 검토 중”이라며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고바야시와 관련한 논란이 외교 문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해임했지만 이미 미국에 근거지를 둔 유대계 국제인권단체인 사이먼비젠털센터는 고바야시가 한 대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해당 단체는 “아무리 창조성이 있는 인물이라도 나치에 의한 제노사이드(인종 학살) 희생자를 비웃을 권리는 없다.
이 인물이 도쿄올림픽에 관여하는 것은 (학살된) 600만명 유대인의 기억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학창 시절 장애인을 괴롭혔다는 논란에 휩싸인 뮤지션 오야마다 게이고도 개회식 음악감독직을 내려놓았다.
더 앞선 지난 3월에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개·폐회식 총괄책임을 맡았던 사사키 히로시는 여성 연예인의 외모 모욕 논란으로 사퇴했다.
도덕적인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도쿄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추천 0

다른 의견 0

  • 욕설, 모욕적인 표현 등 상처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이모티콘 사진  익명요구    다른의견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