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주니어 타격 3광왕 도전, 디그롬은 투수 3관왕?[SS집중분석]
기사작성: 2021-06-14 10:19:01
타격 3관왕에 도전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4일 보스턴 래드삭스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보스턴|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22살 영건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역사적인 투고타저 상황에서 공격 주요부문을 휩쓸고 있다.
벌써부터 타격 3관왕 도전 보도들이 눈에 띄고 있다.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은 등판 때마다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기록적인 0점대 평균자책점 유지와 평균 100마일(161km)이 넘는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 때문이다.
현재 페이스가 유지될 경우 1913년 평균자책점이 MLB 공식 기록으로 채택된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벌써 디그롬의 통산 3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 발 더 나가 사이영상과 MVP 동시 수상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MVP를 수상하려면 투수 3관왕이 필수다.
2011년 양 리그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수상한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투수 3관왕에 올라 동시 수상이 가능했다.

투수 3관왕과 타격 3관왕 무엇이 더 어려울까. 투수 3관왕은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이다.
타격 3관왕은 타율, 홈런, 타점이다.
기록상 타격이 훨씬 어렵다.
파워피처의 경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 3개 부문 1위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피네스피처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맞아도 삼진 부문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앞설 수 있다.

투수 3광완은 MLB 통산 39차례 작성됐다.
2020년 짧은 시즌 때 클리블랜디 인디언스 셰인 비버도 다승(8), 평균자책점(1.63), 삼진(122개) 부문 1위에 랭크된 바 있다.
3명의 전설적인 투수들은 3차례나 3관왕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컵스에서 활동한 글로버 알렉산더(1915, 1916, 1920년), MLB 최초의 3천 탈삼진 주인공 워싱턴 세네터스 월터 존슨(1913, 1918, 1924년), LA 다저스 ‘황금의 왼팔’ 샌디 쿠팩스(1963, 1965, 1966년) 등이다.
이 밖에 뉴욕 자이언츠 크리스티 매튜슨, 로저 클레멘스 등 4명도 2차례씩 3관왕을 차지했다.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려면 투구 3관왕이 필수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타격은 다르다.
고작 17차례에 불과하다.
타율, 즉 타격왕은 컨택트 능력이다.
이치로 스즈키는 컨택트 히터다.
게다가 빠른 발을 갖고 있어 내얀안타를 쉽게 생산해 타율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
홈런은 파워다.
캔택트와 파워는 공존하기 쉽지 않다.
홈런 타자는 삼진이 필수다.
삼진이 많으면 타율은 떨어진다.
레전더리 조 디마지오처럼 통산 홈런 361개에 삼진 369개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다.
MLB 16년 경력(1971-1986년)의 데이브 킹맨은 통산 442개의 홈런 생산과 함께 두 차례나 홈런왕에 올랐다.
그러나 통산 타율은 0.236이다.

타격 3관왕을 멀티로 작성한 선수도 2명뿐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루수 로저 혼스비(1922, 1925년)와 보스턴 레드삭스 테드 윌리엄스(1942, 1947년) 등이다.
윌리엄스는 타격 3관왕을 차지하고도 AL MVP는 뉴욕 양키스 조 고든과 조 디마지오에게 빼앗겼다.
윌리엄스는 기자들과 관계가 좋지 않았다.
KBO리그에서도 1984년 이만수가 3관왕에 올랐지만 MVP는 최동원에게 돌아갔다.
MLB 마지막 3관왕은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겔 카브레라다.
당시 타율 0.330 홈런 44 타점 139개로 MVP까지 휩쓸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겔 카브레라는 2012년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타격 3관왕에 올랐다.
AP연합뉴스


14일 현재 토론토의 게레로 주니어는 타율 0.344 홈런 21 타점 55개로 3관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출루율(0.450), 장타율(0.688).OPS(1.137)에서도 선두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아버지도 이루지 못한 기록들이다.

디그롬은 6승2패 0.56 삼진 103개를 기록중이다.
다승 부문에서는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가 9승으로 선두다.
삼진 부문에서는 103개로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 112개에 이어 4위에 랭크돼 있다.
최대 난관은 다승이다.
디그롬은 2018년 평균자책점(1.70), 2019, 2020년 삼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지만 다승은 없다.
타선 지원이 없는 대표적인 투수다.

2021시즌 투고타저 시대에 두 기록이 동시에 탄생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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