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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의 성공적인 올림픽 첫 등판, 김경문호 찾던 왼손투수가 될 수 있을까[2020도쿄]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1-08-01 06:01:01
야구대표팀 투수 김진욱이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야구대표팀의 연습경기 8회말에 등판해 호투를 펼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대표팀 마운드 막내 김진욱(19)이 성공적인 국제 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김진욱은 3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B조 예선 2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7회말에 등판해 0.2이닝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배짱있게 상대 타자들을 공략했다.
침착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며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김진욱이다.
당초 김진욱은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2루수 박민우가 불미스런 사건에 휩싸이면서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김 감독은 엔트리 공백을 야수가 아닌 왼손 투수 김진욱을 선발했다.
워낙 왼손 투수가 부족한 데다, 투수진 소모가 많은 단기전 특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김진욱의 발탁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진욱은 올해 정규시즌 17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 중이다.
국제 대회에 참여할만한 성적은 분명 아니다.
김진욱보다 좋은 성적을 낸 투수들도 많기 때문에, 김진욱의 대표팀 승선을 두고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야구대표팀 투수 김진욱이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야구대표팀의 연습경기 8회말에 등판해 호투를 펼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김진욱은 불펜 투수로 등판했을 때 성적이 좋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뒤 13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86을 마크했다.
사령탑은 여기에 주목했고, 올림픽에서 김진욱을 계투진으로 기용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부터 김진욱의 컨디션도 좋았다.
김 감독은 “공이 좋더라. 자신이 가진 장점을 보여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국내 최고 포수인 양의지는 “패스트볼이 좋기 때문에 가운데로 던져도 치지 못할 것이다”며 고영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김진욱은 곡절 끝에 올림픽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7회 2아웃 상황에서 등판해 제이미 웨스트브룩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8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에디 알바레즈에게 몸쪽 꽉찬 패스트볼을 꽂아 넣어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몸쪽 깊숙한 곳에 공을 뿌렸다.

야구대표팀 투수 김진욱이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야구대표팀의 연습경기 8회말에 등판해 호투를 펼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경기에서 패했지만, 김진욱이라는 소득을 얻은 김경문호다.
우려와 달리, 국제 대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음 경기에서도 김진욱의 손끝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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