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샌디에이고오픈 1회전 22위 에반스 격돌...루블레프 등 강호 득실

권순우.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24·당진시청)가 다시한번 ATP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생애 첫 단식 우승으로 세계랭킹 57위로 껑충 뛴 권순우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서부에서 시작된 2021 샌디에이고오픈(총상금 60만달러)에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하드코트 대회이다.
그의 단식 1회전(32강전) 상대는 8번 시드로 세계랭킹 22위인 대니얼 에반스(31·영국).
에반스는 지난 8월 US오픈 남자단식 16강까지 올랐던 강호다.
당시 16강전에서 세계 2위 다닐 메드베데프(25·러시아)한테 0-3(3-6, 4-6, 3-6)으로 져 8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앞서 지난 4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몬테카를로) 16강전에선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34·세르비아)를 2-0(6-4, 7-5)으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전까지 진출한 바 있다.
에반스는 1m75, 75㎏으로 권순우(180㎝, 72㎏)보다 단신이다.
지난 2월초 생애 처음으로 멜버른오픈(250 시리즈)에서 ATP 투어 단식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ATP 투어 250 시리즈이지만, 세계랭킹 5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4·러시아)가 1번 시드, 10위 카스퍼 루드(23·노르웨이)가 2번 시드로 출전하는 등 정상급 스타들이 다수 출전한다.
권순우가 1회전을 넘어서도 계속 강호들을 만나가 돼 매우 험난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위 데니스 샤포발로프(22·캐나다), 11위 펠릭스 오저-알리아심(21·캐나다), 12위 후베르트 후르카츠(24·폴란드), 15위 디에고 슈와르츠만(29·아르헨티나) 등도 나온다.

권순우는 앞서 지난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250 시리즈인 아스타나오픈(총상금 48만달러)에서는 세계 30위~50위권 선수들을 연파하며 이형택 이후 18년8개월 만에 ATP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두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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