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전승 재현 없지만…6년전 프리미어12 2패하고 우승했다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1-08-01 13:48:01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지난달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예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야구는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에 따라 2연패를 당해도 우승 기회가 있다.
B조 예선을 1승 1패로 마친 한국 또한 여전히 우승이 가능하다.
13년 전 베이징 올림픽처럼 전승 우승을 재현하지는 못했으나 2015 프리미어12처럼 마지막에 웃으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소 낯선 대회 방식에 수혜자가 될지도 모른다.
한국은 이스라엘에 승리, 미국에 패하며 1승 1패 B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조 1위로 본선 진출시에는 결승까지 2연승, 조 2위로 본선 진출시에는 결승까지 3연승이 필요하다.
즉 이번 도쿄 올림픽 야구는 승리할수록 경기수가 줄어든다.
5전 5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수도 있고 조 3위를 했어도 예선부터 총 8경기를 치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한국은 앞으로 4연승을 하면 금메달이다.
1일 도미니카전에서 패해도 다음 경기부터 4연승을 거두면 정상에 오른다.
7월 31일 기준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진표. | KBO 공식 SNS 캡처


어쩌면 6년 전 도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프리미어12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미국에 패했지만 8강전부터 3전3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일본에 0-5, 미국에 2-3으로 졌는데 8강 쿠바전에서 7-2, 4강 일본전에서 4-3, 그리고 결승전에서 미국에 8-0 완승을 거뒀다.
당시에도 일본은 우승을 목표로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다.
현재 투타겸업을 하면서 빅리그를 주름잡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에이스 구실을 했고 한일전 2경기에서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이변을 최소화하는 대회 방식에 따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국제무대 제패를 바라봤던 일본이다.
그런데 초대 프리미어12 주인공은 일본이 아닌 한국이었다.
4강 일본전에서 오타니에게 8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9회 일본 필승조를 무너뜨리며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4강전 이전까지 6전 6승, 한국은 6전 4승 2패를 기록했는데 한국이 결승전에 진출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종 전적은 한국은 6승 2패로 우승, 일본은 7승 1패로 3위였다.
야구는 매일매일 달라질 수 있는 종목이다.
바닥을 찍었던 타격감도 안타 하나로 반등한다.
침묵하고 있는 4번 타자 강백호도 도미니카전부터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얘기다.
국제무대에서 좀처럼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양의지도 미국전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한국 야구 대표팀 양의지. 요코하마 | 연합뉴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올림픽에 앞서 일본과 미국을 동급, 그리고 한국, 도미니카, 멕시코, 이스라엘 순으로 전력을 평가했다.
평가한대로 조별 예선 결과가 나왔는데 대회 방식상 패자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6년 전 프리미어12처럼 최종 전적에서 밀려도 정상 등극이 가능하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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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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