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2년 부상 공백 딛고 감격의 우승트로피 [상주오픈 혼복]

2021 상주오픈 혼합복식 챔피언에 오른 박상희(오른쪽)-박성전. 프리랜서 김도원 제공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부상으로 오른 발목 수술을 받은 지 어언 2년 남짓. 지난해에는 국내 대회에 아예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도 재활을 계속했고 부상이 거의 완쾌돼 최근 훈련을 했다.
그리고 3년 만에 감격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주인공은 NH농협은행 여자테니스단 4년차 박상희(27)다.
박상희는 24일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 코트에서 열린 2021 상주오픈테니스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박성전(괴산군청)과 짝을 이뤄 윤현덕(양구고)-임희래(천안MTC)를 2-1(6-7<0-7>, 6-3, 10-6)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박상희가 명지대에서 농협은행으로 이적해 우승한 것은, 지난 2018년 팀 동료 최지희랑 실업마스터스 여자복식 우승 이후 3년 만이다.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이소라(왼쪽)-김다빈. 프리랜서 김도원 제공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박의성(왼쪽)-정의성. 프리랜서 김도원 제공

이날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김다빈(한국도로공사)-이소라(인천시청)가 NH농협은행의 최지희-정영원을 2-1(6-4, 5-7, 10-7)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박의성(의정부시청)-정영석(국군체육부대)이 접전 끝에 신산희(국군체육부대)-홍성찬(세종시청)을 2-1(6-2, 2-6, 12-10)로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실업 1년차 백다연(NH농협은행)과 이소라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백다연은 이날 4강전에서 김다빈을 맞아 1세트를 3-6으로 내준 뒤 2세트에서 1-4로 뒤지다 7-6<7-1>으로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이어 3세트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2세트부터 다리부상으로 힘들어하던 김다빈이 경기를 포기하면서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백다연. 프리랜서 김도원 제공

이소라는 4강전에서 홍승연(수원시청)을 2-0(6-1, 6-2)으로 꺾었다.

남자단식에서는 이재문(KDB산업은행)과 신산희(국군체육부대)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날 4강전에서 이재문은 박민종(대구시청)을 2-0(6-3, 6-2), 신산희는 김청의(안성시청)를 2-1(2-6, 6-3, 6-2)로 각각 눌렀다.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이재문. 프리랜서 김도원 제공

남녀단식 결승전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여자단식, 남자단식 순으로 열리며,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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