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혈투, 피할 수 없는 2위 싸움 '변수는 태풍'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2위 싸움에 한창인 삼성과 LG가 대구에서 맞붙는다.
LG와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연전을 치른다.
지난주 삼성이 한화와의 3연전에서 1승2무를 거두고, LG가 잠실에서 두산에 1무2패를 당하며 순위는 뒤바뀌었다.
하지만 두 팀의 게임 차는 단 0.5경기 차. 이번 2연전 결과를 통해 선두 KT의 대항마가 가려진다.
양 팀 모두 좋은 분위기는 아니다.
LG는 최근 잠실구장을 공유하는 두산에 2연패를 당했다.
5승3패였던 상대전적이 5승1무5패가 되고 말았다.
앤드류 수아레즈와 차우찬의 대체 선발로 나선 김윤식, 손주영, 이상영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삼성과의 상대전적은 6승1무5패로 LG가 앞선다.
라이온즈파크 시즌 팀 타율도 0.289로 좋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24일부터 열린 삼성과의 3연전에서는 2승1무를 거두며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도 지난주 최하위 한화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힘들게 2무를 따냈다.
2경기 모두 리드를 내준 채 끌려가다 간신히 무승부로 돌아설 수 있었다.
부상도 있었다.
주장 박해민은 지난 12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수비 도중 인대 손상 부상을 당했다.
박해민은 LG를 상대로 12경기 타율 0.375로 팀 내 가장 강했다.
그래도 LG를 상대로 12경기 타율 0.275로 강했던 호세 피렐라가 9월 타율 0.340으로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변수는 날씨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찬투’가 15~16일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경기가 열리는 대구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한화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삼성(109경기)엔 휴식 시간이 될 수 있다.
반면 KIA 다음으로 적은 경기를 치른 LG(101경기)는 남은 기간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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