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공동 2위로 내려앉아…선두와 3타차

에마 톨리. /LPGA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아빠 캐디’로 유명한 최운정(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한화 16억5000만원)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투어 13년차가 된 최운정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갈곰의 매서린 골프 클럽(파72)에서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에마 톨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2위(10언더파 135타)로 한걸음 내려앉았다.
최운정은 캐슬 골프 클럽(파73)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6타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올랐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갈곰 캐슬 골프 클럽과 매서린 골프클럽에서 번갈아 열리고 3, 4라운드는 갈곰 골프 클럽에서만 치른다.
이 코스가 처음이라는 최운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4.3%, 그린 적중률 83.3%라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퍼트가 따라주지 않은 게 아쉬웠다.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였다.
그는 2015년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아직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LPGA 4년차인 톨리는 매서린 골프 클럽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13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나섰다.
톨리는 전날 갈곰 캐슬 골프 클럽에서는 6언더파를 쳤다.
매서린 골프 클럽에서 3타를 줄인 제니퍼 컵초(미국)가 최운정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곽민서(31)는 갈곰 캐슬 골프 클럽에서 3언더파 70타를 쳐 6위(8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곽민서는 갈곰 캐슬 골프클럽 회원이자 리버풀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연구하는 현지인을 캐디로 기용해 효과를 봤다.
곽민서는 대회 때마다 코스를 잘 아는 현지인을 캐디로 기용하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4위로 이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탑 랭커였고, 지난주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정은6(25)은 매서린 골프 클럽에서 이븐파 72타를 친 끝에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정은과 우승을 다퉈 주목받았던 재미교포 노예림은 매서린 골프 클럽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2위(2언더파 143타)로 컷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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