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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SS현장] "일본과 다시 맞붙고 싶었는데…" 김혜성은 뜻을 못이뤘지만, 3안타로 사령탑 믿음에 보답했다.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1-08-05 22:54:01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김혜성(왼쪽)이 5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요코하마=김용일기자] 경기에서 패했지만, 김혜성(21)은 홀로 빛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5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패자 준결승전 미국과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뚝심의 야구로 대변되는 김 감독은 부진한 타자들을 라인업에 빼며 변화를 시도했다.
포수 양의지 대신 강민호가, 1루수 오재일 자리에는 김현수가, 2루수로 뛰었던 황재균을 대신해 김혜성이 투입됐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공수에서 김혜성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수비는 탄탄했지만, 공격력이 부족한 탓에 김혜성은 사령탑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예선 라운드에서 두 차례 선발 2루수로 출전했는데, 본선 진출 후에는 황재균에게 자리를 내줬다.
황재균이 타격에서 우위가 있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 황재균도 장타를 뽑아내지 못했고, 김 감독은 김혜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김혜성은 사령탑의 판단에 3안타로 보답했다.
3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수비 시프트를 완벽하게 뚫어내고 안타로 연결시켰다.
가볍게 밀어쳐 비어있는 3루 선상으로 타구를 보냈다.

5회에도 안타를 만들어 대표팀 첫 득점에 기여했다.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루 상황에서 김혜성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는 재빨리 3루에 안착해 1사 1,3루 찬스로 이어졌고,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김혜성이 완벽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량실점으로 패색이 짙었던 7회에도, 김혜성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1사 2루 상황에서 가볍게 밀어쳐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닉 앨런이 한참을 따라가 포구에 성공했지만, 김혜성은 빠른 발을 활용해 1루에 서서 들어가 3안타를 때려냈다.
도쿄올림픽 대표팀 김혜성(오른쪽)이 5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패자 준결승전 미국과 경기에서 몸을 날려 상대 타자를 아웃시키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대표팀 김혜성(오른쪽)이 5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패자 준결승전 미국과 경기에서 몸을 날려 상대 타자를 아웃시키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수비에서도 김혜성은 재치있는 모습을 보였다.
2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잭 로페즈가 중전 안타를 때려낸 가운데,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중견수 박해민이 홈으로 송구한 사이, 타자 주자 로페즈가 2루 진루를 시도했다.
포수 강민호는 홈을 포기하고 재빨리 2루로 송구해 런다운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2루에 야수가 없었고, 로페즈는 재빨리 베이스러닝을 시도했다.
이때 김혜성이 몸을 날려 주자를 태그 아웃시켰다.
심판의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을 이끌어냈다.
김혜성의 호수비로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김혜성이 분전했지만, 결국 대표팀은 미국에 패했다.
경기 후에도 김혜성은 웃지 못했다.
그는 일본과 다시 맞붙길 바랐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꼭 이기고 싶었던 경기다.
일본을 다시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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