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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승선' 오지환 "대표팀 예상 못했지만…3년 전 못한 것 갚고 싶어"
기사작성: 2021-06-16 17:57:01
LG 오지환.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3년 전과 무대도 다르고 내 기량과 역할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3년 전에 못했던 것을 갚고 싶다,”
LG 오지환(31)이 소속팀 주전 유격수이자 국가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올라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3년 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냈으나 다가오는 2020 도쿄 올림픽을 통해 과거를 만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오전 야구회관에서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오지환은 키움 김혜성과 함께 유격수로 낙점되며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오지환이 가장 수비를 잘 한다.
투수들이 경험이 부족한데 내야수비가 견실해야 하다고 생각했다.
타율은 지금 낮지만 오지환이 수비를 가장 잘 한다고 봤다.
코칭스태프도 점수를 많이 줬다”며 사실상 오지환에게 주전 유격수 역할을 맡길 것을 예고했다.
많은 게 달라졌다.
일단 3년 전 오지환은 김하성에 이은 두 번째 유격수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더불어 당시만 해도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지금처럼 외부인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오지환은 지난해 개인통산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고 3년 동안 보다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노진혁, 심우준, 하주석 등 오지환보다 타격 성적이 뛰어난 유격수도 있지만 김 감독과 대표팀은 수비에서 오지환을 가장 높게 평가하며 그에게 내야진 사령관 역할을 맡겼다.
오지환은 16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솔직히 될 줄 몰랐다.
타격에서 나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이 될 줄 알았다”며 “그래서 동기들과도 올림픽에 대해서는 깊게 얘기하지 않았었다.
이번에 (허)경민이, (박)건우와 함께 대표팀에 가는데 올림픽에 대한 얘기는 진지하게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대표팀 승선이 확정된 순간 어떤 감정이 들었나’는 질문에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감사한 마음이 컸다.
막상 되니까 마음속에는 대표팀에 가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3년 전 자신과 비교해달라’는 말에 “3년 전과 비교하면 수비에서 여유가 많이 생겼다.
예전에는 도전적으로 수비를 했다.
이제는 확률이 높은 방법을 선택하면서 수비한다.
과거의 나는 내 어깨가 강하다는 것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이제는 상황에 맞게 던진다.
빠른 선수에게는 강하게 송구하지만 여유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정확히 던지는 데에 집중한다.
이런 부분들이 달라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을 두고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고3이었다.
당시 활약하신 선배님들을 보고 배우면서 야구를 했다”며 “3년 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다음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압박도 많이 느꼈고 팬분들의 시선에 대한 생각도 많았다.
다가오는 올림픽은 제대로 도전하는 마음으로 하고 싶다.
3년 전과 무대도 다르고 내 기량과 역할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3년 전에 못했던 것을 갚고 싶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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