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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중심으로 우뚝 솟은 강백호, 추신수·나성범 제쳤다
기사작성: 2021-06-16 13:36:01
야구대표팀 강백호가 2019년 11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BO리그는 물론 대표팀 또한 ‘강백호(22·KT) 세상’이다.
굵직한 선배들을 제치고 중심타선 한 자리를 확정지으며 올림픽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의 믿음을 등에 엎고 이미 국가대표팀 핵심선수로 올라선 강백호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두 외야수를 뛰어 넘었다.
김 감독은 16일 야구회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강백호를 언급했다.
그는 빅리그 16년 경력의 추신수(39·SSG)가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추신수는 팔꿈치가 안 좋았다.
소속팀 트레이닝 스태프에도 꾸준히 물어보며 확인했다.
무엇보다 강백호와 지명타자 자리가 겹쳤다.
그래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과 남다른 인연을 쌓았고 국제대회 경험도 있는 나성범(32·NC)이 제외된 이유도 다르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나성범이 빠진 것에 대해 “아마도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들어갈 것이다.
그런데 강백호는 경기 내용에 따라서는 외야도 볼 수 있다.
현재 외야수로 명단에 오른 선수는 4명이지만 강백호 외에 김혜성도 급할 때는 외야를 볼 수 있다.
외야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서울 | 연합뉴스


강백호, 추신수, 나성범 모두 타자로서 가치가 높다.
대표팀 승선시 지명타자 한 자리를 맡을 확률도 높다.
결국 타자로서 강백호가 추신수, 나성범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강백호는 지난 15일까지 55경기에서 타율 0.403 7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55로 맹활약하고 있다.
추신수(52경기 타율 0.266 10홈런 31타점 OPS 0.893), 나성범(57경기 타율 0.284 13홈런 45타점 0.880)보다 뛰어난 수치를 찍었다.
꾸준히 4할 타율을 이어가고 있음은 물론, 선구안도 부쩍 향상되며 무결점 타자로 진화 중이다.
김 감독은 올림픽 진출권을 거머쥔 2019 프리미어12에서도 강백호를 선택한 바 있다.
당시 강백호는 2년차 신예였고 대표팀에서 비중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KBO리그 최고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장했다.
몸쪽과 바깥쪽, 높은 공과 낮은 공을 두루 공략하는 만큼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는 국제무대에서 더 빛을 낼 수 있다.
2019년 프리미어12 당시 김 감독은 “강백호와 이정후 같은 선수들은 하루라도 빨리 대표팀에서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본다.
분명 국제무대 경험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할 선수”라며 강백호가 도쿄올림픽에서는 대표팀 중심으로 올라서는 청사진을 그렸다.
2019 프리미어12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강백호. | 스포츠서울DB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김 감독은 13년 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순간을 회상하며 “벌써 13년이 지났다.
당시에는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줄 몰랐는데 이 자리가 반갑다”며 “13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야구가 들어가게 됐다.
어렵게 올림픽에 야구가 들어간 만큼 선수들과 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우리 목표를 이루겠다”고 힘줘 말했다.

13년 전 강백호는 TV를 통해 베이징에서 김 감독과 이승엽, 김현수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바라보며 야구를 시작했다.
그는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내게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베이징 올림픽을 보고 야구를 했고 야구선수 꿈을 키웠다.
기회가 된다면 나가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한 바 있다.
과거 이승엽, 현재 김현수처럼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좌타자로 진정한 시작점을 찍는 강백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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