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3연전 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플레이를 펼쳤다.
트레이드 마크인 출루는 물론 적시타와 호수비까지 최고 리드오프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LG 홍창기가 유독 뜨거웠던 롯데와 주중 3연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홍창기는 1일 잠실 롯데전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문성주의 좌전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후 김현수의 적시타에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공을 강하게 때려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LG는 6-1로 롯데를 꺾고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3연전 첫 두 경기도 강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4타수 3안타 1도루 2타점. 그리고 수비에서 좌중간으로 빠질 수 있는 유강남의 타구를 잡아 냈다.
31일에는 4타수 2안타 1볼넷 3출루 경기를 했는데 1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좌측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이라면 코스를 가리지 않고 안타를 만드는 홍창기다.
이로써 홍창기는 시즌 타율 0.332·출루율 0.446으로 타율과 출루율 두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홍창기는 ‘타율과 출루율 중 어느 게 더 욕심나나?’는 질문에 “이전에도 몇 번 말한 것처럼 출루율이다.
1번 타자고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루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바깥쪽 공에 강한 타구를 만든 데에도 만족했다.
홍창기는 “평소에 안 나오던 타구들이 많이 나왔다.
바깥쪽도 강한 타구가 나왔고 그러면서 자신감도 좀 생겼다.
앞으로 더 자신있게 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덧붙여 5월부터 팀이 모든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는 것에 대해 “연패가 없다는 게 좋은 것 같다.
한 번 져도 바로 승리하고 위닝시리즈를 하고 있다.
이런게 강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고 소속팀에 대한 자신감도 비췄다.
마지막으로 홍창기는 이례적으로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 것을 돌아보며 “평일 3연전 임에도 많은 분들이 야구장을 찾아와주셨다.
감사드리고 우리가 위닝으로 끝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재미있고 자신감을 얻은 좋은 3연전이었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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