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소형준. 사진=KT위즈 제공 |
순조롭다.
프로야구 KT 우완 선발투수 소형준(22)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 승리에 공을 세웠다.
총 투구 수는 61개였다.
커터(20개)와 커브(18개), 체인지업(14개), 투심 패스트볼(6개), 포심 패스트볼(3개)을 골고루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144㎞를 형성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다.
소형준은 태극마크를 달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다녀왔다.
지난 14일 귀국 후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21일 두산전서 첫 등판에 나섰다.
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투구 수 66개)으로 주춤했다.
투심(35개), 커터(13개), 체인지업(11개), 커브(4개), 포심(3개)을 활용했다.
2회까지 잘 던졌으나 3, 4회 급격히 흔들렸다.
평소 두산에 가장 강했던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이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소형준은 두산전 5경기 35⅔이닝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6을 자랑했다.
2021년에도 3경기 18이닝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천적이었다.
이번 NC전서 다시 실력을 발휘했다.
1회 2사 후 손아섭게에 안타를 허용했다.
마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히 마쳤다.
3회엔 2사 후 박민우에게 안타를 내줬다.
박민우의 도루로 2사 2루가 됐다.
득점권 위기에 처한 소형준은 박세혁을 4구 만에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마틴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폭투가 나왔다.
1사 2루서 박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오영수에겐 초구에 1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구원투수 박세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후 소형준은 “개막하기 전 마지막 경기라 더 집중해서 던지려 했다.
첫 등판 때보다 마운드에서의 리듬이 되살아난 느낌이었다”며 “원래 80구를 계획했는데 날이 쌀쌀해 조금 일찍 등판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구속은 더 올려야 한다.
구종의 다양화를 위해 슬라이더도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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