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키움 3번타자 이정후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1사 1,2루에서 이의리를 상대로 우월 3점홈런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
[스포츠서울 | 고척=장강훈기자] 3연승 휘파람을 불며 선두를 거세게 위협 중인 키움은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 버티는 게 목표”라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1선발 에릭 요키시는 14경기 89이닝을 소화한 뒤 휴식 차원으로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홍 감독은 “요키시는 오는 30일 고척 KIA전을 통해 1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력을 보충하고 돌아왔으니, 곧바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 | 키움 요키시.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
그러나 나머지 두 명의 외국인 선수는 복귀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
구위 저하로 지난 26일 말소된 타일러 애플러는 전반기 내 복귀가 불투명하다.
홍 감독은 “체력저하보다 구위저하가 원인이었기 때문에 휴식이 아닌 재정비 목적의 2군행이다.
구위도 가다듬고, 레퍼토리도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4경기가 남아있고(29일 현재) 국내 선발진이 잘해주고 있어서 휴식기 이후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코치진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러는 6월 다섯 경기에서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삼성전과 26일 롯데전에서는 3이닝 3실점 2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 수모를 당했다.
선두를 추격해야 하는 키움으로선 외국인 투수의 부진은 뼈아프다.
4월 순조로운 연착륙(2승 1패 평균자책점 3.71)을 거쳐 5월 성공 가능성(2승 1패 평균자책점 1.91)을 보인 투수여서 전력노출에 따른 정비가 필요하다는 게 홍 감독의 판단이다.
‘쿠바 특급’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입단한 야시엘 푸이그 역시 복귀 시기가 불투명하다.
허리통증으로 지난 21일 말소했는데,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홍 감독은 “침도 맞고 착실히 재활하며 복귀를 준비 중”이라면서도 “통증부위가 허리여서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 같다.
당초 7월1일 복귀 예정이었지만, 시간을 더 줘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점검을 따로 하지는 않는다.
홍 감독은 “훈련을 시작하면 곧바로 1군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게 본인 판단이다.
푸이그의 의견을 존중해 괜찮다고 하면 1군에 바로 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명의 외국인이 모두 빠진 키움은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3위 LG의 기세도 만만치 않지만, 어떤 팀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토종 군단’으로 거듭났다.
홍 감독은 “코치진이 설정한 방향을 선수들이 이해했다.
이해를 바탕으로 심리적인 부분부터 준비를 착실히 해 성과를 내는 것 같다.
너무 잘해주고 있는 선수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선수 팔아 연명하는 구단’ 오명을 가진 키움에 미래가치가 풍부한 자원이 쑥쑥 자라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