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찾은 주권과 든든한 김재윤, 뒷문 걸어 잠근 KT

KT 투수 주권이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 역투하고 있다.
2021. 4. 4.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안정감을 찾은 주권(26)과 든든한 마무리 김재윤(31)이 KT 뒷문을 사수한다.
지난해 KT는 개막 초반 불펜이 크게 흔들리며 하위권에 떨어졌다.
다행히 6월 이후 안정감을 찾은 불펜이 시즌 후반까지 잘 버텨주며 KT는 창단 처음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특히 마무리 이대은의 부상 이탈을 김재윤이 잘 막아줬고, 31홀드를 올리며 홀드왕에 오른 주권이 제 역할을 다했다.
완벽한 마무리로 자리 잡은 김재윤은 올시즌 더 강해졌다.
5월까지 두 달간 21경기에서 3승 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한 김재윤은 리그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6월에도 세이브 1개를 더한 김재윤은 9일 현재 25경기에서 12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곧 복귀할 전임 마무리 이대은을 중간계투로 밀어냈다.
주권도 최근 살아나고 있다.
4월 9경기 승 없이 1패 3홀드를 기록한 주권은 총 7이닝 동안 5실점을 하며 평균자책점은 6.43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5월 12경기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다시 살아났다.
4월보다 많은 이닝(8.2이닝)을 소화하며 더 적은 3자책점을 기록했다.

KT 투수 김재윤이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 역투하고 있다.
2021. 4. 4.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5월 상승세는 6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롯데전에 구원 등판한 주권은 1.1이닝을 동안 삼진 1개를 잡아내며 시즌 6번째 홀드를 따냈다.
이어 8일 SSG전 1이닝 무실점으로 2연속 경기 홀드를 따낸 그는 9일 SSG전까지 3연속 경기 무안타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그의 6월 평균자책점은 0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4월 6.43에서 3.79까지 낮췄다.
홀드왕의 모습을 다시 찾은듯하다.
4월 불펜 투수 팀 평균자책점 4.38로 10개 구단 중 6위를 차지한 KT 불펜진은 최근 6월 불펜 팀 평균자책점이 7.33으로 8위까지 떨어졌다.
날씨도 더워지고 두 달간 경기를 치르면서 한 차례 체력 부담이 올 때가 됐다.
하지만 KT는 살아난 주권과 든든한 마무리 김재윤이 있기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리라 자신하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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