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 닥 리버스 감독과 계약 합의…엠비드도 어서오세요 환영인사

닥 리버스 LA 클리퍼스 전(前) 감독이 지난 9월 13일 덴버 너게츠와의 서부 준결승 6차전에서 팀을 지휘하고 있다.
플로리다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LA 클리퍼스 감독직에서 물러난 닥 리버스(59)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감독으로 부임될 전망이다.
미국 매체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적극적이고 빠른 협상 진행 덕에 리버스가 다음 시즌 팀 지휘봉을 잡기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스가 LA 클리퍼스 감독에서 물러난지 단 3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LA 클리퍼스는 지난 16일 덴버 너게츠와 2020 NBA 서부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시리즈 전적 3-4로 뒤진 채 탈락했고, 29일 감독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엘 엠비드(26·필라델피아)도 자신의 SNS에 리버스를 환영하는 게시물을 올려 감독 부임 사실을 알렸다.
엠비드는 “리버스 감독님의 부임을 환영합니다.
우리가 만들 미래를 생각하면 흥분됩니다”라며 리버스와 함께 할 생각에 들뜬 모양이다.

앞서 필라델피아는 2019~2020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보스턴에게 스윕 당한 뒤 브렛 브라운(59)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이후 공석이었던 감독 자리를 두고 복수의 후보들과 접촉해왔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 벤 시몬스(24)라는 올스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감독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어 왔다.
필라델피아는 당초 마이크 덴토니(69) 전 휴스턴 로키츠 감독을 부임하려 했으나 리버스가 시장에 나오자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스는 21년간 올랜도 매직, 보스턴 셀틱스, LA 클리퍼스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통산 성적 943승 681패를 거뒀고 2000년에는 올해의 감독상, 2008년에는 보스턴을 챔피언에 올려놓은 명장이다.
필라델피아와 리버스 감독이 그려낼 미래가 기대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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