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정관장에 90-72 완승
프림·서명진 34득점 펄펄 날아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 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4강 PO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 2차전 홈 경기에서 게이지 프림(21점 5리바운드)과 서명진(13점 5리바운드 3도움)이 34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끈 데 힘입어 안양 정관장에 90-72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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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오른쪽)이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골밑슛 기회를 노리고 있다. 울산=뉴시스 |
KBL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오를 확률은 24번 중 24번으로 100다.
두 팀의 3차전은 17일 경기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다.
시작부터 경기 끝가지 현대모비스의 일방적인 우세로 흐른 경기였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서 철벽 수비로 정관장의 필드골 성공률을 39로 틀어막은 뒤 23-17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10-5로 앞서면서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전반을 43-28로 15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사실상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만 17점을 몰아친 프림의 활약에 힘입어 성큼성큼 도망갔고, 74-43까지 31점 차로 달아나며 정관장의 추격의지를 꺾어 놓았다.
4쿼터에는 현대모비스가 점수 관리에 들어가면서 정관장의 뒤늦은 추격을 받았으나 경기 종료 4분10초 전 숀 롱의 덩크슛으로 21점 차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프림에 롱도 19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서명진과 이우석(12점) 장재석(6점 8리바운드) 등 국내 선수들도 고루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6강 PO에서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채 16일 홈에서 수원 KT와 3차전을 앞둔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2차전에서 발목을 다친 김낙현의 부상 상태가 심각해 남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준일과 만콕 마티앙도 발목을 다쳐 정상적으로 시리즈를 소화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주축 3명이 동시에 다치면서 아시아 쿼터 샘조세프 벨란겔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송용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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