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LG가 팀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며 삼성을 눌렀다.
시즌 15승째다.
타선까지 요소요소에서 터지니 질 이유가 없다.
염경엽(57)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팀 노히트노런이다.
투수 네 명이 올라와 단 하나의 안타도 주지 않았다.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6이닝 노히트 1사구 9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앞선 두 경기 부진을 완전히 씻었다.

우측 허벅지 뭉침 증세로 79개만 던지고 교체됐다.
몸만 괜찮았다면 에르난데스 혼자 노히트노런 만들 뻔했다.
최고 시속 151㎞ 속구에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이 춤을 췄다.
불펜도 강력했다.
김진성이 7회 올라와 1이닝 3삼진 퍼펙트다.
8회는 박명근이 1이닝 1삼진 퍼펙트. 9회 마무리 장현식이 등판해 볼넷 2개 주면선 흔들렸으나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KBO리그 역대 네 번째 ‘팀 노히트노런’이다.
역대 1호도 LG다.
2014년 10월6일 잠실 NC전에서 만든 바 있다.
SSG가 2022년 4월2일 창원 NC전에서, 롯데가 2023년 8월6일 사직 SSG전에서 각각 2~3호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타선도 힘을 냈다.
문보경이 1회말 선제 결승 적시타를 치는 등 3안타 1타점으로 날았다.
문성주가 쐐기 2타점 2루타 포함 2안타 2타점이다.
박동원도 2안타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선발 에르난데스부터 김진성-박명근-장현식까지 노히트로 완벽하게 지키는 야구를 만들어줬다.
칭찬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데이터분석팀과 김광삼 코치가 에르난데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해줬다.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이 부분 또한 칭찬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타선에 대해서는 “문보경이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1회 선취타점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마무리 투수가 좀 더 편안히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8회까지 1점차 타이트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
주중 경기임에도 많은 팬들께서 오셔서 매진도 만들어주셨다.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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