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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까스로 생존중” 빅리거 입에서 이런 말이…두산 외인 타자, 험난한 적응기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난 가까스로 생존 중이다.


총액 100만달러(약 14억2000만원)를 안겼다.
2024시즌까지 메이저리그(ML)에서 뛴 현역 빅리거 출신이다.
그런 선수가 ‘살아남기’를 말했다.
초반 질병도 앓았고, 부진에도 빠졌다.
두산 제이크 케이브(33)가 반전을 꿈꾼다.

2018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했다.
2024년까지 꼬박꼬박 빅리그에서 뛰었다.
2024년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123경기 출전했다.
통산 523경기 출전했다.
ML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지는 못했다.
두산이 내민 손을 잡았다.
처음으로 해외 무대 진출.



시작부터 꼬였다.
3월 타율 0.214가 전부다.
홈런 없이 타점은 3개. 몸살까지 걸리며 3월31일 1군에서 빠지기도 했다.
거꾸로 케이브가 없는 동안 두산은 7경기에서 5승2패를 만들었다.

지난 10일 복귀했다.
다른 모습이 나온다.
10~13일 네 경기 나서 16타수 6안타, 타율 0.375에 1홈런 5타점이다.
OPS는 0.978에 달한다.
3월 버전과 4월 버전이 완전히 다르다.
13일에는 데뷔 첫 홈런까지 쐈다.
밀어서 광활한 잠실을 넘겼다.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결국 ‘적응’의 영역이다.
케이브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빠지는 건 당연히 안 좋다.
내가 없을 때 팀이 많이 이기기도 했다“며 ”내 성공이 곧 팀의 성공이다.
팀의 성공이 내 성공이기도 하다.
그나마 시즌 초반 아파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야구는 언제나 똑같다.
잘하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대신 차이는 있다.
KBO리그 투수들에 적응하는 중이다.
와인드업이 다르고, 타이밍을 뺏으려는 것들도 다르다”고 짚었다.



사실 외국인 선수는 특별하다.
거액을 주고 데려오고, 잘할 수 있도록 팀 전체가 돕는다.
국내 선수와 비교해 경쟁에서도 한발 빗겨나가 있다.
1군은 보장되어 있다.

케이브는 또 다르다.
‘생존’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난 지금까지 가까스로 살아남은 상태다.
생존 중이다.
아프기도 했고, 내 스윙도 나오지 않았다”고 짚었다.



4월 페이스가 좋은데 홈런까지 터졌다.
두산이 바라던 바다.
케이브도 자신감이 붙는다.
“내가 원하는 대로 스윙했고, 원하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계속 홈런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라며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난 여전히 적응 중이다”고 말했다.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그러면서 방망이에도 불이 붙는다.
적응이 험난한 것은 맞다.
그러나 커리어와 능력은 어디 가지 않는다.
케이브가 두산을 위로 이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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