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축하했다.

우즈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55야드)에서 끝난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100만 달러)가 막을 내린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커리어 그랜드 슬램 클럽에 합류한 걸 환영한다"면서 "오거스타에서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이날 마스터스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00년 우즈 이후 25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진 사라센과 벤 호건(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잭 니클라우스(미국), 우즈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우즈는 "이번 라운드, 전체적인 여정에서 보여준 너의 투지는 정말 돋보였다"며 "넌 이제 역사의 일부가 됐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인사했다.
마스터스에서만 세 차례 우승한 또 다른 그랜드 슬래머인 플레이어도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우승과 그랜드 슬램 완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를 우리의 특별한 클럽에 영입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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