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결국 대구FC와 박창현 감독이 결별했다.
대구는 13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울산 HD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대구는 6연패 늪에 빠졌다.
대구 팬은 경기 직후 박 감독에게 야유를 쏟았고 “박창현 나가”를 외쳤다.
박 감독은 경기 후 팬 앞에 서서 마이크를 잡고 “그동안 감사했다.
열렬한 지지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질타하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박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승리의 기운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이후 “6연패했는데 무슨 염치가 있겠나.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사퇴를 시사했다.
취재진의 거듭된 질의에도 “공식적으로 말하기는 어렵고 구단 차원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대구 구단은 이후 “박 감독은 지난해 4월부터 대구를 이끌며 팀의 리빌딩과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성적 부진과 팀 분위기 회복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구단과 협의를 거쳐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당분간 서동원 수석코치가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 예정이다.
대구는 후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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