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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마스터스 톱10 보인다… 3R 공동 10위 임성재 “꼭 지키겠습니다”

임성재가 13일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3라운드 2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명인열전’의 뜨거운 무대에서,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적표를 써내려 한다.

한국 남자골프 간판스타인 임성재는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89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첫날 1라운드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고, 2라운드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써냈던 임성재다.
차례로 공동 11위-12위를 써내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기세를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언더파를 작성해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 공동 10위로 마지막 날을 맞는다.

개인 3번째 마스터스 톱10 마침표를 꿈꾼다.
2018~2019시즌 투어 신인왕에 올라 특급 유망주로 이름을 날리던 그는 2020년 마스터스 첫 출전에 곧장 준우승을 빚었다.
대선배 최경주(2004년 3위)를 넘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2022년에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컷 탈락 아픔을 딛고 일어선 그는 6년 연속 출전을 알린 올해에 다시 한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임성재가 13일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3라운드 2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AP/뉴시스

3라운드를 마친 임성재는 “솔직히 지난 이틀만큼 샷이 좋진 않았다.
전반 9번 홀부터 티샷이 흔들려서 계속 나무 쪽으로 향했다.
파 세이브하기에 바빴던 날”이라고 돌아봤다.

실제로 이날 출발이 좋았다.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건지며 쾌재를 부르며 필드를 돌았다.
7번 홀(파4) 버디도 힘이 됐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첫 보기가 나왔고 이어 10번(파4), 12번(파3) 홀에서 보기가 쏟아졌다.
막판 16번 홀(파3)에서 정교한 티샷으로 버디를 빚어 손해를 최소화한 게 다행이었다.

임성재는 “후반에는 그래도 내 타이밍을 조금은 찾았다.
마지막 3홀 정도는 내가 원하는 샷을 쳐냈다.
마무리가 괜찮았으니까 최종 라운드에서 이 감을 유지해 쳐야 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는 중이다.

잘 풀린 점과 보완점 모두 노출한 하루다.
임성재는 “그린 주변 플레이는 확실히 잘 됐다.
(쇼트게임에서의) 세이브율이 좋았다.
반대로 안 됐던 점은 티샷과 아이언샷이다.
내일은 두 번째 샷을 편하게 하기 위해 티샷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돌아봤다.

의미 있는 엔딩을 꿈꿀 일만 남았다.
그는 “3일 내내 언더파를 쳤다.
내일도 언더파를 쳤으면 좋겠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항상 초반에 잘 풀어가야 하는 곳이다.
전반부터 잘 풀어나가는 경기를 하겠다.
톱 10을 꼭 지키는 것은 물론, 성적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띄워 보냈다.

임성재가 지난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편, 또다른 한국 출전 선수인 안병훈은 이날 3라운드서 2타를 줄여 공동 21위(1언더파 215타)로 도약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40위를 찍어 간신히 컷 오프를 피한 김주형은 타수를 지키며 공동 37위(2오버파 218타)에 머물렀다.

대망의 우승 경쟁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뛰어들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10언더파 206타)에 2타 앞선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마스터스 우승에 성공하면 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전부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하는 매킬로이는 이대로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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